가프콘
세계성공회미래회의.

세계성공회미래회의(GAFCON, 이하 가프콘) 의장인 로랑트 음반다(Dr Laurent Mbanda) 대주교가 내년 3월 초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리는 회의에 정통 성공회 주교들이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가프콘은 동성애의 촉진과 이를 교회 지도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정통 성공회 연합체로, 2008년 설립됐다. 이 연합체는 2003년 미국 성공회에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인 진 로빈슨(Gene Robinson)을 주교로 임명한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만들어졌다.

음반다 대주교는 이번 회의가 성공회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열리며,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가프콘 회의가 “2008년 예루살렘에서 가프콘이 공동체를 재정비한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은 성공회 공동체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개혁주의자들(revisionists)은 죄를 찬양하는 분열적 행동으로 공동체를 고의적으로 분열시키고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거짓 목자들을 임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러나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고 계시며, 지옥의 문도 그것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프콘은 동성애자들이 일부 성공회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오르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들은 이러한 행위가 성경 말씀과 배치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음반다 대주교는 체리 반(Cherry Vann)을 웨일즈 신임 대주교로 임명한 것을 ‘배교 행위’이자 ‘지도력의 실패’로 비판했다.

이번 3월 회의는 “하나님의 성령 앞에 기도하며 순종하는 신실한 감독자들이 모이는 기회”로, 참석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반다 대주교는 이 회의가 성공회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기도와 결단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신실한 주교들이 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프콘 지도자들 대다수가 남반구 지역에서 오고 있기 때문에 자금과 비자 문제가 큰 장애물로 여겨진다. 2008년 첫 회의 당시, 파키스탄과 수단 대표들은 두 국가 간 정치적 긴장으로 이스라엘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다.

음반다 대주교는 “복음은 남반구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모든 정통 성공회 주교들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참석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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