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구호 단체인 월드 릴리프(World Relief)가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재해로 두 나라에서 2,0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많은 생존자들이 기부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월드 릴리프는 최근 발표에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규모 6.0의 강진으로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하거나 집을 잃었다며, 현지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릴리프의 마이얼 그린(Myal Greene) 사장 겸 CEO는 “이미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는 지역 교회 및 후원자들과 협력해 음식, 임시 주거, 기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모든 생명이 하나님의 소중한 창조물이라는 믿음에 따라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월드 릴리프는 X 계정에 게시한 재해 경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음식과 깨끗한 물, 응급 의료, 즉각적인 주거 지원,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 등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파트너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에서는 “도로가 유실되고, 홍수로 다리가 파괴되며 일부 마을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단체는 “전체 마을이 파괴된 지역도 있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대 1,000명이 숨졌다. 월드 릴리프는 해당 지역에서 이미 인도적 대응을 시작했으며, 다르푸르는 단체의 주요 활동 지역 중 하나다.

단체는 다르푸르 지역이 “내전으로 1,050만 명이 집을 잃고, 북다르푸르에서는 기근이 선포됐으며, 콜레라로 9만 9,000명 이상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월드 릴리프는 제한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수단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 위생, 필수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므타 아둘라(Gemta Adula) 국제 프로그램 지역 책임자이자 수단 전 국가 책임자는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은 이미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며 “이번 자연재해로 인류의 고통이 더욱 심화됐다. 가능한 모든 분들이 지원에 참여해 생명을 살리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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