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헤라티 아일랜드 선교사
지나 헤라티.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최근 아이티에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던 아일랜드 선교사 지나 헤라티(Gena Heraty)가 무사히 풀려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헤라티 선교사는 지난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켄스코프의 한 고아원에서 여러 명과 함께 납치됐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으며, 아일랜드 총리 미홀 마틴(Michéal Martin)도 그녀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헤라티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녀와 동행자들이 안전하게 풀려난 것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안도감을 느낀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헤라티의 건강과 보호, 그리고 회복을 위한 사생활 보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은 “아이티 안팎에서 지난 수 주간 안전한 귀환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여주신 사랑과 기도, 연대는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전히 무장 폭력과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평화와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부총리 사이먼 해리스(Simon Harris) 역시 “우리가 모두 바랐던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아이티 국민들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헤라티의 회복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헤라티 가족에게 극도로 힘겨운 시간이었고, 그들의 용기와 끈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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