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기독교 사상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예시바대 유대학대학원이 지난 6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오픈하우스데이’를 진행했다. ©예시바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예시바대학교 유대학대학원(Bernard Revel Graduate School of Jewish Studies, 이하 BGRS)이 오는 8월 7일 '유대-기독교 사상연구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유대교와 기독교 간의 신학적 이해와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독교와 유대교가 각기 이해하고 있는 '성전' 개념에 대한 신학적 발표가 진행된다. 김경식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는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성소의 발전 과정과 두 종교 간 성전 개념의 차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기독교와 유대교는 성전에 대해 전통적으로 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며, "성전 개념의 발전사를 추적하고 양 종교가 지닌 신학적 관점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시바대의 조너선 다우버 교수는 '한국-유대인의 친교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과 유대 사회 간의 문화적, 종교적 교류가 가져올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BGRS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학술 프로그램 '헤브레이카 베리타스(Hebraica Veritas)' 고급 인증과정도 소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석·박사 학위 과정으로 진학하기 전 이수할 수 있는 Pre-MA 프로그램으로, '성경에서 탈무드까지', '성경 히브리어'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BGRS는 "한국 학생들이 기독교와 유대교 간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헤브레이카 베리타스 과정은 학문적 이해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GRS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신학과 종교가 서로 다른 전통 속에서도 대화를 통해 통합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와 유대 세계 간의 학문적 거리감을 좁히고, 지속적인 교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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