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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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분의 1(23%)이 가까운 미래에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달 초(2025년 6월 2일~8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 3월 19%에서 증가했다. 이는 또한 이 문제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 (백분율 수치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라틴계 지역 사회에 대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및 로스앤젤레스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와 부분적으로 겹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요 도시 일부에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구금하고 추방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퓨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보도자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체포 및 추방 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성인들보다 추방이 자신,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더 걱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민자 10명 중 약 4명(43%)이 상당히 또는 어느 정도 걱정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3월의 33%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했다.

이 자료는 “한편,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이민자(2세대)인 미국에서 태어난 성인의 34%가 추방을 우려하고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이민자(3세대 이상)인 미국에서 태어난 성인의 17%도 추방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거주자의 약 28%가 ‘이민자’로 간주된다.

최신 통계(2024년)에 따르면 이민자는 미국 인구의 15%를 차지하며,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세 미국인은 13%를 차지한다. 이는 9천3백만 명에 해당한다.

퓨리서치 센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미국 성인의 대다수는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추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18%) 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58%) 답했다”고 한다.

전미복음주의협회(NAE)는 농업과 호텔업에 종사하는 비범죄 이민자에 대한 체포와 추방을 중단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러한 정책 전환은 이민자 가정, 미국 사회 및 그들이 출석하는 교회에 더 큰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발표는 농업과 호텔업에서 식량을 생산하고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농부와 기타 고용주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한다고 NAE는 6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 단체는 “아이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계실지 걱정하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월터 김 NAE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 가정들이 우리 지역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기여를 하는지 제대로 인식했다”라며 “그들은 미국을 더 강하고,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의 사랑하는 구성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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