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넷째 날 일정이 3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엔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 담임)가 ‘구속사를 이루는 새로운 나라’(렘 1:10)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예레미야가 자신의 민족이 무너지는 상황 가운데 눈물 흘리던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이 끝난 게 아니라 온 인류를 다시 새롭게 하고,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섭리와 역사임을 말씀하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5천 년의 역사 속에 있었지만 구한 말, 주님의 종들이 이 곳에 와서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지난 100여 년간 대한민국이 위대한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고, 그 일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역사 속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구속사는 성경 전체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말한다. 기독교인은 구속사라는 역사 의식을 갖고, 인류 역사를 보아야 한다”며 “성경 전체는 예수가 구원자이자 메시야임을 증언한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있다. 이제 복음의 바톤을 받은 한국교회는 인류 구원을 위해 쓰임 받아야 할 책임이 주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70~80년대에 이르러 10만 선교사를 파송하겠다고 주님 앞에 서원했고, 이 서원은 곧 이루어질 것을 선포한다”며 “그 선교사 파송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세계 선교를 감당하는 일에 있어서도 외국으로 가야되는 선교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들을 섬겨야 되는 일이 이제 당연하게 되었다”며 “결국 이 모든 몫은 한국교회에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교회의 적을 외부에 있다고 본다. 정권·인구절벽·인구붕괴의 사회적 현상·반기독교 사상과 문화 등이 바로 그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는 강력한 권세가 있다. 복음은 언제나 진적이 없다. 강력한 나라와 민족들을 무너뜨리고 지금도 생생히 이기고 또 이기는 것이 교회”라고 했다.
또한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 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세상 정권·문화·돈 따위가 아니”라며 “적은 교회 안에 있다. 1938년에 신사참배를 가결하지 않았다면, 교회의 문이 닫히고, 분열된다고 해도 북한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늘 이러한 선택 위에 놓여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교회가 무너지고 안 무너지는 것은 교회 내부에 있다”며 “금식은 우리 안에 사자를 무너뜨린 병균과 같은 것이 내 안에 없는지를 주의 영광을 비춰보는 귀한 시간”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천적은 교회 밖에 있지 않다. 오히려 세속화 된 기독교, 인본주의화 된 신학자 등 바로 교회 안에 교회 천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죄 가운데 있더라도 거룩과 성결 그리고 회개와 부르짖음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히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나라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의 본질은 어떠한 것들 보다 영적·양심·정신·내면의 인격적인 힘이 있는, 진짜 하나님의 아들의 힘이 있어야 한다”며 “거짓과 위선과 기만이 일반화되고, 그러한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때 통일이 되면 이 나라는 더 추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양심과 성경에 손을 얹고 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 시민들을 도울 수 있고, 인류 구원을 감당할 수 있는 희생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통일과 선교를 온전히 이루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정화되고 온전하게 되는 주님의 거룩한 성결의 운동이 일어나야 된다”고 했다.
그는 “구속사를 이루려면 그것을 이루는 교회가 내부적인 죄를 몰아내고, 주 앞에 무릎 꿇고 나 자신을 주님 앞에 드리는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일이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통일이 됐을 때, 그 통일을 감당할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을 구원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며 “먼저는 주님 앞에 남은 생애를 공생애로 드리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성경대로 가면 시대가 바뀐다.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다”며 “이 말씀을 가진 자들이 마귀를 떠나가게 하고, 물리칠 때 이 세상은 주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성경과 그 예언, 예언의 성취가 바로 성경이고 기독교임을 말한다”며 “교회가 양적 숫자가 불어나는 것 이전에 먼저는 참된 신자가 되어야 하며, 참된 신자가 된다는 의미는 성경적 신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한국은 정치적인 통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통해 북녘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구원하자는 것”이라며 “통일한국·복음한국이 되는 것은 결국 온 인류를 구원하는 선교한국이 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속사를 이루는 거룩한 교회가 되는 것은 멀리서 외치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예수님처럼 이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인격과 소향을 돌아볼 때, 강력한 사랑의 힘이 있을 수 있다. 결국 기독교의 힘은 사랑의 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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