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시작된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2일 셋째 날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강연자로 나선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성경으로 성혁명이론을 무너뜨려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조 변호사는 “올해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인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30만 명이 모였다. 이 행사는 단순 반대 집회가 아닌 예배”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이 예배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모여 전 세계 교회를 깨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적 전쟁은 거짓 이론과의 싸움이다. 동성애, 성전환, 조기 성행위, 낙태를 정당화하는 이론이 성혁명”이라며 “이것이 대학가와 세상 문화를 점령했고, 세상 통치자들은 나라의 이름으로 성혁명 이론을 정당화하려 한다. 이것에 반대하면 인권침해라며 형사처벌을 가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혁명의 뿌리는 공산주의”라며 “공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가정과 국가 질서를 무너뜨리고자 발악하는 성혁명 사상은 욕야카르타 원칙을 토대로 유엔(UN)이 세계 각국의 입법 활동에 압력을 가하면서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개혁교회의 뿌리였던 네덜란드는 현재 동성애 합법화가 이뤄졌다. 네덜란드 교회가 세속화되면서 결국 나라도 타락하게 된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가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어버리면 사회는 부패한다”고 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선 동성애와 성전환을 미화하는 교육이 횡행하면서 청소년들의 성적 타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청교도의 산실이었던 영국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로 전도 행위만으로 형사처벌을 가하는 반기독교 국가가 됐다. 영국교회는 19세기 개혁주의 설교가 찰스 스펄전의 조언을 무시하고 성경비평이론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현재의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17세기부터 시작된 자유주의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말로 여기는데, 서구 교회는 자유주의를 묵과하면서 차별금지법 제정 등 성혁명 이론이 급속도로 퍼져나간 것”이라며 “미국도 자유주의의 확산으로 교회에선 동성애자를 약자로 규정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섰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미국의 한 교계지도자는 내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복음주의로 무장해 차별금지법 반대에 연합할 때 서양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이어 “성경무오설을 믿는 복음주의 서양 선교사들이 1800년대 후반부터 조선에 파송됐다. 이들은 평양신학교를 세웠고 졸업생들은 한국교회를 이끈 지도자가 됐다”며 “그 결과 한국교회는 기도와 말씀에 전력을 다했고, 차별금지법을 현재까지 막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양교회는 성경비평을 학문의 자유를 근거로 허용했다. 그 결과 차별금지법 허용이라는 결과까지 낳았다”며 “성경비평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제한된 이성으로 함부로 옳고·그름을 따지려는 교만한 학문이다. 한국교회의 신학교에서도 성경비평이 횡행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 신학교에서 성경비평이 뿌리뽑혀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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