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현재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철야 기도회’(night vigil prayer)를 부활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대규모 기도 집회를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조나단 올라예데 목사는 “최근 의회에서 제한 없는 임신 중절과 조력 자살에 대한 찬성 투표가 있었고, 중동에서 갈등이 고조되자 행동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라예데 목사는 교회에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세상이 잠든 한밤중, 어둠이 세상을 덮을 때, 하늘은 기도하는 성도들의 울부짖음으로 갈라졌다. 한때 영국 전역의 교회당에서는 밤새 간절한 중보기도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초기 감리교인들, 모라비안 공동체, 웨일스 부흥운동가들 모두 철야기도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우물이 말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짧은 예배와 편리한 신앙생활에 익숙해졌다”며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금 밤기도의 강력한 우물을 열도록 교회를 부르신다”고 강조했다.
올라예데 목사는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를 예로 들며 “그는 동료들과 함께 새벽 3시까지 성령의 임재에 압도돼 기도하곤 했다”며 “사탄은 쉬지 않는다. 우리 역시 쉬지 않는 중보기도로 맞서야 한다. 오늘날의 도덕적 붕괴, 영적 무관심, 무너진 가정, 생명력을 잃은 교회는 미지근한 기도와 주 1회 예배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는 성벽 위의 파수꾼을 요구한다. 이 시대는 철야기도를 요구한다. 철야기도는 우리의 산만함을 벗겨내고, 하늘의 장막을 뚫고 하나님께 ‘하나님, 저의 잠보다, 저의 밤보다 주님이 더 소중합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늘은 그러한 갈망에 응답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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