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전국적으로 종교적 신념과 실천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예배, 기도, 영적 참여에 헌신하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프랑스어권 스위스의 250개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스위스 복음주의 협회(RES)는 이 데이터가 스위스 연방 통계청(SFSO)이 지난 6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스위스의 종교성과 영성(2024)’이라는 보고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RES는 (프랑스어) 뉴스 업데이트를 통해 “스위스 복음주의 네트워크(RES)는 이 연구에서 처음으로 복음주의 교회가 언급되고, 이들이 종교 활동의 전반적인 추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의 약 4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SFSO에 따르면 종교와 영성은 여전히 많은 인구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스위스가 역사적으로 ‘기독교 국가’였음을 강조했지만, 종교적 신념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무종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S는 “SFSO 보도자료의 제목인 ‘종교적 신앙과 실천의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와는 반대로 복음주의 교회는 이러한 추세에 맞서고 있다”라고 했다.
2024년 수치는 기독교가 ‘스위스에서 가장 널리 퍼진 종교’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하향 추세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절반 이상(51%)이 “더 많은 영적인 사고가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술에 동의하거나 매우 동의했다. 동시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은 내세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로마 가톨릭교도가 31%, 개혁교가 19%, 복음주의자가 6%다.
그러나 종교와 영성 문제에 있어서는 종교 공동체 간 차이가 있다. RES는 스위스 로마 가톨릭 신자의 3분의 1이 종교적이며 영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면, 개혁 개신교 신자의 경우 거의 4분의 1이 종교적이며 영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회의 경우 이 비율은 거의 50%에 달한다고 했다.
SFSO는 지난 10년 동안 영적 서적, 잡지, 인터넷 기사를 정기적으로 읽는 응답자가 13%에서 20%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RES는 “영적 독서의 증가는 복음주의 교회 회원(+21%), 개혁교회 회원(+12%), 15~24세(+13%)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 보고했다.
이어 “복음주의 교회 신도(45%)와 무슬림(35%) 신도들 사이에서 종교 서적을 읽는 비율이 다른 종교 공동체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복음주의자들은 ‘영적 행사 및 종교 예배’에 참여할 가능성도 더 높았는데, 30.3%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석한다.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정기적인 기도 시간도 최소 7% 이상 증가했다.
RES는 보고서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포함된 ‘기타 기독교 공동체’에 복음 자유 교회(FREE), 국제 복음 교회, 침례교, 재세례교, 성화 교회, 오순절 교회 등으로 나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범주에 속하는 다른 교회에는 동방 정교회와 기타 동방 기독교 교회, 복음 루터교회, 기타 종교 개혁 교회, 성공회, 천주교 및 에큐메니칼 기독교 교회가 포함된다.
‘스위스의 종교성과 영성 보고서’는 2014년부터 5년마다 실시하는 언어, 종교, 문화 조사(ELRC)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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