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의원
닉 티모시 의원. ©UK Parliament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수석 보좌관을 지낸 한 의원이 영국에서 사실상 존재하던 이슬람 신성모독법의 폐지를 요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닉 티머시 의원은 꾸란을 불태웠다는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던 사례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비 밖에서 꾸란을 불태운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그는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한 남성이 터키 대사관 밖에서 꾸란을 불태우고 이슬람을 모욕한 혐의로 240파운드의 벌금과 96파운드의 법정 추가금을 물었다.

그는 한 매체(FWI)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종교적 동기에 따른 폭도들의 실제 폭력을 막는 것보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3년 동안 활동가로서 투쟁해 왔다. 터키에서 수년간 감옥에 갇혀 있었고 고문도 당했다. 2월 16일 런던에서 돌아온 후 더비에서 이라크 무슬림 두 명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경찰은 그날 저녁 공격자들을 석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인도주의자다. 폭력에 반대한다. 하지만 이슬람주의자들은 저를 죽이려 한다. 그들은 꾸란에서 명령을 받는다. 저는 두렵지 않다. 그들이 저를 죽이려는 것을 알고 있다. 제 투쟁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고, 그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공공질서법(Public Order Act)에 따라 기소되었는데, 현재 티머시 의원을 이 법을 개정하길 원하고 있다.

티머시 의원은 FWI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질서법이 신성모독죄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면서 “이 법안은 원래 그런 목적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 법안은 이런 일을 종식시키고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회복시켜 줄 것이다. 이슬람을 포함한 모든 종교를 비판할 권리도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시 의원은 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연설할 때 최근 공공질서법을 위반한 두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무함마드가 신이 보낸 예언자라고 믿지 않는다. 그가 대천사 가브리엘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시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슬람 율법 체계인 순나(Sunna)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타인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지만, 무함마드가 풍자, 비판, 조롱을 당하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 저는 무슬림이 아니며, 이슬람이 정한 도덕률에 따라 살지 않기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저는 누구도 예수를 풍자하거나 비판하거나 조롱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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