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성서공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였던 필립 데이비스 일병의 성경 원본이 새 성경 출시 행사에서 공개됐다. ⓒ호주 방위군

호주 성서공회가 군인을 위한 기도문 등이 포함된 새로운 개정판인 신국제판(NIV) 성경을 출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캔버라에 있는 호주 방위군(ADF) 행정 본부인 러셀 사무소에서 열린 출간 기념식에서 호주성서공회(Bible Society Australia) 티나 킹 대표는 수 그래함 소장에게 새 성경을 전달했다.

그래함 소장은 “우리는 국방부가 국민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오늘 성서공회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은 그 지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모든 군인, 선원, 그리고 조종사들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성경을 갖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새 판에는 해군, 육군, 공군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황에 맞는 기도문 등 군인들에게 특별히 맞춰진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MCF-A의 전 후원자이자 호주 전 총독이었던 데이비드 헐리( David Hurley) 예비역 장군이 쓴 서문이 수록돼 있다.

킹 대표는 “이 책은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가까이 둬야 할 책이다. 책 가장자리를 접고, 밑줄을 긋고, 찾아보고, 소중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호주성서공회는 행사장에서 보어 전쟁 당시의 군용 성경을 전시하는 역사적인 전시를 개최했다. 그 중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필립 데이비스(Phillip Davies) 일병의 목숨을 구한 성경도 있었다.

육군 군종 케리 라윌(Kerry Larwill) 사무국장은 “호주인의 약 44%가 기독교인이며,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방에 복무하는 사람들에게, 개인과 그 가족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삶의 의미를 찾거나 그 지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국방은 빛과 희망의 원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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