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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media Commons/Rantemario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역사적인 학교 선택 법안에 서명한 후 현지 가톨릭 신자와 복음주의 신자들이 이를 환영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그렉 애봇 주지사는 이것이 미국에서 학교 선택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억 달러 규모의 교육저축계좌(ESA) 프로그램을 제정하는 획기적인 ‘상원 법안 2호’(SB 2)는 학생이 부모가 선택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여 가족에게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두 지역 사회 모두 이를 교육의 자유를 확대하는 한 걸음으로 환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최대 9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사립학교 수업료와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학생 한 명당 최대 1만달러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애봇 주지사는 SB 2에 서명하면서 “2022년 재선에 출마했을 때, 텍사스 주민들에게 모든 텍사스 가정에 교육의 자유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텍사스는 그 약속을 지킨다. 저는 더 이상 배정된 공립학교에서 자녀를 교육할 수 없게 된 텍사스 가정들이 자신의 예산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 법안에 서명한다”라고 했다.
자넌 1월 발의되어 2월 상원을 통과한 SB 2는 ‘(텍사스주의) 가정들이 자녀의 교육적 필요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교육 옵션을 제공하는’ ESA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 법안은 주 감사원에 ESA 프로그램 참여 아동의 승인된 교육 관련 비용에 대한 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수립할 권한을 부여하고,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무상 공교육 외에도 주 차원의 혜택을 부여한다.

사립학교 리뷰(Private School Review)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약 66곳의 가톨릭 고등학교에 2만4천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ESA 프로그램은 약 1만4천달러에 달하는 평균 가톨릭 학교 수업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포트워스 교구의 마이클 올슨 주교는 SB2가 통과되면 텍사스의 가톨릭 학교가 정원을 초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올슨 주교는 지역 NBC 계열사에 “(SB2는) 부모에게 자녀 교육을 감독할 부모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교육은 우리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인권 중 하나다. 교육 없이는 건전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과 헤리티지 액션 포 아메리카(Heritage Action for America)의 회장인 케빈 로버츠 박사는 이 서명을 “텍사스 가정과 미국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승리”라고 칭했다.

로버츠 박사는 “공화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교실에서 시작된다”라며 “텍사스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교 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우리 주를 미국 최고의 어린이 교육 기관으로 만드는 길을 열었다”고 했다.

플레이노에 소재한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의 잭 그래함 목사는 “프레스턴우드 크리스천 아카데미 학생들이 이 법안 서명식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소셜미디어에 “부모와 그 가족들은 최고의 교육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라며 “애벗 주지사가 서명했고, 우리는 축하한다”라고 했다.

애봇 주지사와 지지자들은 SB2를 칭찬했지만, 텍사스 어린이목회자 협회(Pastors For Texas Children)과 같은 단체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이 법안은 공적 자금이 가장 필요하지 않은 가정에 공적 자금이 지원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 설립자인 찰스 존슨 목사는 4월 포트워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부유한 사립학교에 세금을 지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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