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활절 교회 출석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윈체스터 대성당도 이러한 추세에서 예외는 아닌 듯하다면서 올해 부활절 기념 행사가 실제로 유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도 제공했다.
윈체스터 대성당은 고난주간과 부활절 기간 동안 수천 명여명이 오르간 명상, 테네브레(Tenebrae), 컴플라인(Compline), 성목요일의 세족식, 성금요일의 3시간 기도, 부활절 전야 기도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활절에 그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대성당은 2024년 대비 삼일제와 부활절에 성찬예배 참석자가 13% 증가했다고 기록했다. 3시간 예배 참석자는 4% 증가했고, 부활절 전야 예배에는 작년보다 31%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며, 교구 성유 축성식 참석자는 무려 69% 증가했다.
윈체스터 대성당 임시 학장인 롤랜드 리엠 캐논 박사는 “많은 사람이 사순절과 고난주간 동안 대성당 예배에 현장 참석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석하기를 원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윈체스터의 경험은 전국의 다른 교파와 교회의 경험과 비슷하다고 영국 CT는 전했다.
성서공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청년들, 특히 종교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젊은이들의 주도로 ‘조용한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교회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톨릭 성당에서 부활절 행사 참석자 숫자가 엄청낫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웨스트민스터 성당을 드나든 사람이 아마 5만 명 정도였을 것”이라며 “오후 12시 (부활절 주일) 미사를 위해 사람들은 이전 미사가 끝나자마자 들어가 자리를 찾으려고 앰브로즈 애비뉴에 줄을 서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문 밖에는 200명이 휴대폰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흔히들 말하듯,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성서공회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교회에 참석하는 성인의 비율이 8%에서 12%로 증가했다. 적은 숫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200만 명이 교회에 더 많이 출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들의 경우 그 수치는 훨씬 더 극적이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교회 출석률은 지난 6년 동안 4%에서 16%로 증가했다. 젊은 남성의 경우, 이 수치는 실제로 21%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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