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 15~16절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
김요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리바이벌코리아

지금이 환난의 때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본문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이라고 나옵니다. 서울시에서 개최될 퀴어문화축제 발표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왜 하필 교회일까요? 퀴어축제 발표를 왜 교회에서 하죠?

 

현재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신학교 안에 들어와서 ‘모든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교회 강대상에 불교의 승려와 이슬람 이맘을 불러서 강연하는 교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멸망의 가증한 그림이 이 시대를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대가 환난의 때라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환난이 우리에게 찾아온 것일까요?

종종 어떤 성도님들께서 이렇게 묻습니다. 교회가 10.27행사, 세이브코리아 등등 힘을 모아 기도했는데, 지금 나라가 왜 이런가요? 한국교회는 왜 이렇죠?

이에 대한 답변은 크게 2가지로 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교회가 기도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 나라가 공산화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산 겁니다.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고, 3.1운동의 주역도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리고 악한 공산당 손에 순교의 피를 쏟으면서까지 신앙을 지켜낸 게 우리 선조들입니다. 또한 경제 발전에 맞춰서 교회 부흥의 시대를 열어 놓은 것도 우리 앞선 세대의 선배 목사님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나라 이 민족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었는 줄로 믿습니다.

자, 그렇다면 앞선 세대의 이런 헌신과 열정이 있었는데, 왜 지금 우리 시대에는 이런 위기가 온 것일까요?

두 번째 답변드립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신앙생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 정부가 교회를 폐쇄할 때 저항하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예배당 문을 닫았습니다. 세상을 주도하고 복음으로 이끌었던 교회가 어느 순간부터 세상의 눈치를 보고 세상과 타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별력을 상실하고 교회의 권징의 기능을 소홀히 하고, 그저 위로와 평안의 설교만을 하였고, 그 결과 성도들의 영적으로 나태해지고 병들게 되었습니다. 포악한 시대에서도 그저 자신들의 안위만을 찾고 유튜브에서 입맛에 맞는 설교만을 찾아서 온라인 신자로 살아갑니다. 필요할 때만 기도하고 적당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단 사상들이 득세하고, 잘못된 이데올로기가 교회 안에도 침투해 있는데,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으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발표하는 형국에 이르렀음에도 아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긍정적 사고, 복 달라는 기복적 신앙’에만 묶여서 시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세상 유행 따라가기 바쁜 교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교회에 애견샵을 두질 않나, 흡연실을 두질 않나, 헬스장과 카페가 교회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는 사라지고 교회가 문화센터처럼 바뀌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영적인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미스바 광장 기도회에 나오신 성도 여러분. 이제는 진짜 마지막 때입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것에 섰습니다. 십자가 위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걸어놓고 추모행사를 합니다.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든, 가방에 달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상징인 십자가에 노란 리본을 거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왜 권력자가 죽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망언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분노하지도 않으면서, 부활절 설교 소재로 세월호 사건을 이용합니까? 위정자 정치인들의 악행을 똑같이 반복하는 좌경화된 목회자들이 지금 강대상을 오염시켜 놓았습니다. 영적으로 이렇게 균열이 가고 병들어가기 시작하니, 이제는 동성연애자를 축복하는 목사들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악이 세상에 창궐한 것은 이전부터 있었던 현상입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문제는 교회 안에도 악이 창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당장 우리 눈앞에 다가온 미래는 환란의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환난의 때에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할까요? 이에 대해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환난에 때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

1. 회개해야 한다.

예레미야 29장 12-13절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할 것을 선포하다가 그는 핍박을 당하고 모진 세월을 보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실패한 목회의 표본으로도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의 목회가 정말 실패한 목회일까요? 오늘날의 관점에서 수적 부흥도 없고, 사람들의 존경도 못 받으니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시대에 주의 말씀을 확실하고도 정확하게 대언했습니다. 누가 감히 예레미야의 인생을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크기가 크고, 영향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해도, 그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만 의식하고 있는 목회는 실패한 목회입니다. 세상의 조롱을 받고 비난을 받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옳게 전하는 것이 눈물로 이 세상을 살더라도 가치있고 옳은 삶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레미야가 전한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회개하라는 겁니다. 환난 때 가져야 할 우리의 신앙은 회개입니다. 주님께 돌아가면 주님은 기회를 주십니다. 주님께 매달리면 반전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와 교회 패배론을 설파하는 이들에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늘 위기였지만,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박해 속에서도 복음의 꽃을 피웠던 것이 초대교회였습니다. 단, 교회 회복과 부흥의 대전제는 언제나 회개입니다. 회개 없는 부흥은 거짓입니다. 회개 없는 평안도 거짓입니다. 눈물의 회개가 있어야만 교회는 회복이 일어나고, 부흥이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여태 교회들이 너무 안일했어요. 더 기도했어야 하는데, 기도하지 않았어요. 야유회나하고, 고기나 구워먹고, 행사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이 시대에 암흑이 찾아왔어요. 할 필요도 없는 회의와 당회, 총회, 교단 정치하다가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한 겁니다. 이제는 각성하고 눈물을 쏟아야 합니다. 이 미스바 광장에서 우리 함께 통회하고 회개함으로 주님께 다시금 쓰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환난 때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

2. 복음을 외쳐야 한다.

갈라디아서 1장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지금 성경은 정확하게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정쩡한 새생명 축제나 퍼주기 바자회 이제는 그만합시다. 정확하게 복음을 전합시다. 천국과 지옥을 선포합시다.

오늘날 한국교회 강대상에 천국과 지옥과 십자가에 대한 메시지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적 사고와 자유주의 신학에 밀고 들어와서 교회마다 영적으로 크게 꺾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목회자가 몇이나 될 거 같습니까? 한국교회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분들이 많아서 50%가 넘어요. 그런데 유럽권 교회들은 그 수치가 굉장히 낮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믿냐는 질문에도 100%가 안 나옵니다. 지금 현실은 신학교가 선교지고, 교회가 전도해야 할 곳입니다. 신학교 안에도 교회 안에도 예수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지 않는 이들이 많아요!

최근 ‘하나님 나라의 신학’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이죠.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무엇입니까? 천국 아닙니까? 그런데 교묘한 말로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고 이 땅에서 경험해야 할 나라’라고 말합니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천국 백성 된 성도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신학을 주창하고 퍼뜨리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의도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바로 죽어서 가는 천국의 개념을 지우고, 내세의 신앙을 없애려는 겁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절대 속으시면 안 됩니다. 사탄은 교묘한 말로 우리를 속이려 듭니다.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누리고 경험할 유토피아나 현실 세계가 아니고, 죽어서 가게 될 천국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그러다가 교회 이미지 나빠지면 어떡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 이미지요? 성경에 어디 교회 이미지 관리하라고 하나요? 교회는 세상에 없는 것을 주어야 합니다. 왜 세상과 세상의 것으로 경쟁합니까? 우리가 세상에 주어야 할 것은 생명의 복음입니다. 이것은 전달 방법이니, 전략이니, 따져야 할 내용이 아닙니다. 생명을 살리는 긴박한 진리는 정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친절한 서비스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탈출 경로를 알려주는게 급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 성도 여러분. 용기를 가지고 타협 없이 십자가 복음을 담대히 외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우리가 복음에 확실히 무장되면, 환난의 때, 유례없는 부흥을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환난 때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

3. 승리를 확신해야 한다.

요한1서 5장 4절 말씀입니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그대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그러지고 교회가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막 전반전이 끝났을 뿐입니다.

환난의 때여도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승리의 신앙입니다. 왜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으십니까?

많은 설교자들이 그리고 성도들이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감사하자’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굉장히 신앙이 좋아 보이죠? 그렇지만 여러분. 아직 이 신앙의 단계로 들어갈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리하실 주님’을 먼저 믿어야 합니다! 왜 지례 짐작 그리 안 해주실 것을 상정합니까? 혹시 마음 가운데 ‘어차피 기도해도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서 저렇게 기도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기도의 자리에 나온 저와 여러분도 이와 같이 반드시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반드시 최후 승리를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맙시다. 기도를 중단하지 맙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환난의 때면 더 열심히 복음 전하고 더 가열차게 기도해야 합니다. 적당주의, 타협주의, 인본주의적 사고를 단호히 뿌리치고 주님께 매달려 마침내 주님의 승리에 동참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섰습니다. 지금이 바로 환난의 때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합니까? 좌절하나요? 낙담하나요? 포기하나요? 아니죠.

바로 이럴 때일수록 더 주님을 붙들고 의지하고 기도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난의 때 가져야 할 신앙을 말씀에 근거하여 여러분에게 크게 3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회개해야 합니다. 눈물의 회개는 환난의 때를 극복하는 신앙의 무기입니다.

둘째, 복음을 외쳐야 합니다. 복음은 전도 가능성을 파악하고 전하는 게 아니고,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 전하는 겁니다. 천국과 지옥의 진리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조금의 타협도 없이 외쳐야 할 진리인 줄로 믿습니다.

셋째, 승리를 확신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에 있습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을 확실하게 믿음으로 환난의 때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하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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