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019년 4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141번째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을 환영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White House Photo by Andrea Han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 주간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백악관은 부활절로 이어지는 고난주간의 첫날인 종려주일에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고난주간에 멜라니아와 저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기도하며 우리 주이자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한다. 그분은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온 인류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주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려주일에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시고, 성목요일 만찬 미사로 시작하여 성금요일로 이어지고, 성토요일 밤 부활절 전야에 절정에 달하는 파스카 성삼일(Paschal Triduum)을 기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기간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분의 기적적인 부활을 위해 마음과 정신, 영혼을 준비하는 성찰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스러운 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치르신 희생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올 수 없음을 깨닫는다”라며 “지상 최후의 시간 동안,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창조물에 대한 깊고 변치 않는 사랑으로 십자가 위에서 극심한 고통과 고문, 그리고 처형을 기꺼이 감내하셨다. 그분의 고난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그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분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되었다. 부활절 아침, 돌이 굴려지고 무덤이 비어 있으며 빛이 어둠을 압도한다. 이는 죽음이 최후의 심판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난주간 메시지에는 낙태와 종교 자유를 포함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과의 연관성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이번 고난주간, 우리 행정부는 학교, 군대, 직장, 병원, 그리고 정부 청사에서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다진다. 우리는 종교 자유를 수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하며, 공공장소에서 하나님을 보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희생에 초점을 맞추면서, 삶의 가장 어렵고 불확실한 순간에도 그분의 사랑, 겸손, 그리고 순종을 바라본다. 이번 주,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에 성령이 충만히 부어지기를 기도한다. 미국이 온 세상을 위한 믿음, 소망, 그리고 자유의 등대로 남아 있기를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영원한 천국의 진리, 아름다움, 그리고 선함을 반영하는 미래를 이루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하나님께서 이 특별한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라며, 미국을 계속 축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보좌관이자 백악관신앙사무소의 종교 책임자인 제니퍼 콘은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고난주간 메시지는 백악관이 부활절에 이르는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부활절을 앞두고 만찬과 백악관 직원들을 위한 부활절 예배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활절 전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해병대 군악대, 그리고 크리스천 오페라 가수 찰스 빌링슬리의 음악 공연이 포함될 예정이다.

백악관 직원 외에도 이 행사에는 목사, 성직자, 종교 지도자, 콘,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 고문인 폴라 화이트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뉴스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또 다른 행사로 성목요일 직원 예배가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티대학교 합주단이 찬양 음악을 연주하고, 화이트 목사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젠테젠 프랭클린 목사 등 저명한 목사들과 함께 기도, 성경 낭독, 예배, 성찬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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