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노동당 소속 한 의원이 전 세계에서 극심한 박해에 직면한 기독교인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포트 웨스트와 이슬윈 지역구의 루스 존스 의원은 폴리틱스(politics.co.uk)에 기고한 글에서 “영국은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언젠가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의원은 기독교가 이슬람주의자, 공산주의자, 독재 정권의 행동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 종교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박해의 실질적인 위협에도 불구하고 수억 명의 기독교인들은 큰 개인적 희생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신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라며 “어떤 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공개적으로 기념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라고 했다.
그녀는 2023년 대만에서 열린 국제 종교 자유 정상 회의에 참석했던 것을 회상하며 ‘박해, 고문, 살인에 대한 참혹한 보고’를 전했다.
그녀는 “저는 신앙 때문에 고향에서 근거 없이 쫓겨나고, 취업 기회를 박탈당하고, 투옥되는 등 손실을 겪은 사람들의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에 과거와 지금 모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존스 의원은 여러 국가를 특히 우려되는 국가로 꼽았다. 북한, 중국, 여러 이슬람 국가들이 평소처럼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나이지리아와 멕시코 같은 국가들은 기독교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우려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5천 명 중 대부분은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고향에서 쫓겨난 기독교인 21만 명 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멕시코에서는 카르텔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명 높은 조직들의 잔혹한 활동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이 납치되거나 살해되는 일이 잦다.
존스 의원은 “이러한 위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영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증진하는 데 있어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권리를 거부당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말처럼, 어디에서든 불의는 모든 곳의 정의에 대한 위협이다. 그리고 신앙의 자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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