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우리를 맞아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맛보는 행복한 2박3일이었습니다. 사모리조이스를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 영적으로 힘에 부치고 지칠 때마다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그 은혜를 또 기억하겠습니다.”
“아무 것에도 마음 뺏기지 않고, 성도들을 살피는 것에 시선 뺏기지 않고, 온전히 예배드릴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맞아, 나 예배를 이렇게 사모하는 사람이었어, 예배 드려야 사는 사람이었어’라는 마음을 느끼며 회복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힘을 얻어 갑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교회 섬기고 4남매 키우고 학교 다니느라 정신없이 바빴는데 즐겁고 행복한 시간, 사모님들과 은혜 나누는 시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섬겨주신 오륜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밝게 웃으며 어느 때나 인사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열심히 사역하고 공부해서, 받은 섬김과 사랑의 빚 세상에 갚겠습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동안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 비전홀에서 열린 제16회 사모리조이스에 참석했던 사모들의 소감이다.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는 사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목회 일선에서 어쩌면 목회자 이상으로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사모들의 쉼과 회복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봄, 빛으로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모리조는 ‘순수한 사랑, 믿음의 충성, 끝없는 기도에 감사’라는 테마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첫날은 다양한 분야의 공연팀들이 참여한 ‘봄, 빛’ 웰컴콘서트와 예배를 통한 ‘은혜의 쉼’으로 시작했고, 둘째날은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과 소그룹 프로젝트로 등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날은 찬양과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토크쇼로 사모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는 “어느덧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의 따스한 기운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감싸안기 시작했다. 언제나 어김없이 봄이 오면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 이 따스한 계절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어김없이 여러분을 찾아와 새로운 소망과 생명을 더해 주셔서 모두가 아름답게 꽃 피우는 삶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삶의 무게와 사역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오신 사모들은 그 자체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빛을 따라 걸어온 순례자”라며 “때로는 눈물로 씨를 뿌리고, 때로는 상처 난 양들을 돌보며 주님이 택하신 영혼을 품고 걸어오신 그 길이 결코 헛되지 않음은, 그것이 또한 우리 주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그렇기에 저는 우리 주님이 사모들의 이 모든 순종을 기억하고 칭찬과 존귀의 면류관을 허락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번 사모리조이스가 바쁘고 고된 사역의 현장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봄의 따스한 빛을 따라 주님 안에서 충전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는 “사모라는 자리는 참으로 귀하고 위대한 자리다. 낮은 곳에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힘들고 고된 자리이기도 하다. 열심히 충성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섬김에 지칠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모리조이스가 사모님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나루터,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사모님들이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는 나즈막한 언덕이 되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봄의 꽃처럼 사모님들의 얼굴에 미소가 활짝 피기를 기도한다. 사모님들이 행복할 때 여러분이 속한 교회에도 동일한 은혜가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모리조이스는 오로지 사모들만을 위한 자리인만큼, 비슷한 사역을 하는 사모들 사이의 교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래는 천곡교회 홍미영 사모가 이번 사모리조이스를 통해 교제하게 된 ‘동갑내기’ 사모들에게 보내는 짧은 메시지다.
“사모리조이스에서 어젯밤 처음 만난 나의 첫 동갑내기 사모 경옥아. 재희야. 이제껏 살아오며 나와 같은 나이의 사모인 너희를 만난 건 하나님의 축복인 것 같아. 처음 만산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삶을 오픈하며 터진 우리의 대화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지. 어쩜 이리도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어쩜 이라도 서로 힘든 사모의 삶을 살았는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교회의 부흥과 다음세대에 신앙이 이어지질 소망하는 찐사모들이야! 앞으로 야곱의 축복처럼 하니님의 축복이 교회와 가정에, 그리고 너희의 삶에 흘러 넘치기를 축복해. 만나서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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