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대진 라운드(퀄리피케이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양궁월드컵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오진혁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대진 라운드에서 4개 거리(30m·50m·70m·90m) 144발(총점 1440점) 합계 1349점을 쏴 1위에 올랐다.

한국의 임동현(청주시청·1330점), 이승윤(강원체고·1327점), 진재왕(국군체육부대·1319점)은 각각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오진혁의 활은 과녁 중앙을 향했다. 그는 4개 거리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오진혁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월드컵과 6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개인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경우 월드컵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윤옥희(예천군청)는 여자부 대진라운드에서 합계 13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1373점), 주현정(현대모비스·1372점), 장혜진(LH·1361점)가 차례로 윤옥희의 뒤를 이었다.

개인전 상위권을 싹쓸이한 한국 선수들은 본선행 자동 출전 티켓(개인전 8위)을 따냈다. 오는 23일 열리는 32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단체전(각 국가별 상위 3명 점수 합산) 예선전에서 남자부(4006점)와 여자부(4127점)가 모두 정상에 올랐고 혼성팀전(남·여 국가별 1위 점수 합산·2721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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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