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지난 12일 교내 효암채플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0년사 연혁 보고, 총장 기념사, 근속자 표창 및 공적자 시상이 진행됐다.

기념사를 전한 최도성 총장은 “1995년 3월 7일, 故 김영길 초대 총장과 교직원들은 유난히 차가운 동해의 바람 속에서 앞날이 보이지 않았지만, 안 보이는 것을 보는 믿음으로 개교식을 감행했고, 이제 30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라며 “30년이 지난 현재 한동대는 15,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100개 넘는 나라, 150개 넘는 도시에서 세상을 변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과대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의 의사와 1,250여 명의 국내외 변호사를 배출했고, 다수의 졸업생이 목회자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졸업생 중 약 3.7%는 NGO 활동에 참여하며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동대는 개교 이후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선정(1996~1998년), 2001년 영문 교명 변경(Handong Global University), 2002년 한동 국제법률대학원 개원 등을 통해 국제화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07년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 2011년 UNAI 글로벌 허브기관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한동대는 여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로 지정되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도시 개발에 착수했고,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대학과 커리큘럼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8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어 ‘교육을 세계로, 미래로, 세상에 공헌하는 글로벌 HI 플랫폼’ 비전을 발표하고 미래지향적 교육모델을 선보였다. 12월에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58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최도성 총장은 “이제 한동의 Chapter 1은 끝맺음을 하고, Chapter 2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전인지능(HI) 교육을 실천해 글로벌, 디지털, Kingdom 시민을 양성하고, 지역과의 협력, 울릉도 캠퍼스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8명의 교직원이 장기 근속상(30년·20년·10년)을 수상했으며,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13명에게 공로상과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동대는 최근 3년간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1년 연속 선정됐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교육 혁신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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