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설 중 욕설을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이 효과가 있다”면서 욕설의 영적, 문화적 영향에 대해 계속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이 주제와 관련 데저렛(Deseret News) 뉴스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래함 목사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라고 선언하는 마태복음 12장 36절을 공유했다.
그래함 목사는 데저렛 뉴스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비꼬는’ 언어 사용에 대해 내가 그에게 쓴 편지를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라며 문제의 편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의 스토리텔링은 훌륭하지만, 비속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좋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그래함 목사의 분석이 틀렸다고 언급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내 편지가 그의 마음에 떠오르고 청중에게 그 사실을 말하니, 그의 마음에 울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을 줄이라고 한 제안은 그가 욕설로 인해 거칠어진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범을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대통령, 그의 연설, 그의 마이크는 거대하고 많은 무게를 지닌다. 그래서 그를 계속 격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타국, 타국 대통령, 타국민들이 우러러보고 본받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인물이다.... 그 마이크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욕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그래함 목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지자들에게 확신시킨 반면, 당시 대선 후보였던 그는 문제의 집회에서 “욕설을 하지 않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세히 말했다.
동시에 그는 연설의 길이 때문에 욕설을 ‘한두 마디’ 사용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강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선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와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BGEA) CEO인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의 언어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수년에 걸쳐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여러 성명을 발표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