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영국 기독교인 거리설교자에 대한 소송이 기각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울버햄튼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G 켈리 판사는 크라운 검찰이 그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카란딥 매먼(Karandeep Mamman,33)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
매먼은 2023년 1월 14일 월솔 시내 중심가에서 설교를 한 뒤 종교적으로 극심한 괴롭힘, 불안, 고통을 야기한 혐의로 ‘1998 범죄 및 질서 방해법 28조’에 따라 기소됐다.
매먼은 설교 중 “이슬람은 잘못된 예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꾸란에서 예수는 기독교인이 믿는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선지자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꾸란에 나오는 예수는 진정한 예수가 아니다”라며 “꾸란에 따르면 무함마드는 유대인과 개종하지 않는 기독교인에 대한 증오, 테러, 살해를 조장했다”고 말했다.
매먼은 자신을 끌고 가겠다고 위협하고, 폭행하고, ‘목을 베겠다’고 위협하는 무슬림 집단에 에워싸였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동성커플인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자는 목사가 들고 있던 ‘동성애는 죄’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을 찢어버렸다.
기독교법률센터(CLC) 소속 매먼의 변호인은 “이 무리가 그를 월솔 시내 중심가에서 쫓아다녔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안부를 확인했지만 나중에 자발적인 심문을 위해 그를 경찰서로 불러들였고 결국 그를 기소했다.
매먼은 판사가 사건을 기각한 결정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할 때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우리 모두가 그분의 가르침을 따를 때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대중은 종종 성경의 도덕적 명확성에 대해 상당한 적대감을 나타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분노한 무리에게 공격을 받고 포위당하는 것은 두려웠지만, 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제 입장을 고수하기로 결심했다”라며 “당국은 제 개인적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해야 했다. 그 대신 저를 기소함으로써 대중에게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고 여러분이 싫어하는 신념의 표현을 막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격려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법률센터 최고 경영자인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이 사건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은 기쁘지만, 이 지경까지 간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CCTV 영상에는 카란딥이 자신의 기독교 신념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위협을 받고 포위당하는 모습이 나와 있지만, 결국 경찰에 기소된 것은 카란딥”이라고 했다.
그녀는 “영국 정부와 당국은 공공 영역에서 자유로운 언론을 수호하고 있다. 월솔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의 우리 마을 광장에서 자유로운 언론과 소중한 기독교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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