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의 종교적 행동에서 가장 큰 분열은 엘리트 계층과 비엘리트 계층 간 분열이 아니라 정치 이념 간 분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통계학자이자 교수인 라이언 버지(Ryaan Burge)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 권리와 표현 재단’(FIRE)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고등 교육 분야의 불평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기관인 하버드와 예일의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 흔들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버드와 예일의 종교적 구성을 지역기관인 SIU-E(Southern Illinois University-Edwardsville)과 비교한 버지 교수는 하버드와 예일 학생 중 개신교 신자가 25%에 불과한 반면 SIU-E는 38%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SIU-E에 비해 하버드와 예일의 가톨릭 신자가 더 많고 하버드에는 유대인, 힌두교도, 무슬림이 훨씬 더 많다는 데 기인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지 교수는 무종교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의 유사성에 놀랐으며, 하버드와 예일의 학생 중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라고 밝힌 학생 비율은 28%였다고 밝혔다. 이는 SIU-E에 다니는 학생의 비율과 정확히 같았다.
특별히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두 그룹에서 거의 같았다(17% 대 15%).
버지 교수는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에 무종교 학생이 더 많지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버지 교수는 선발형과 비선발형 학교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합격률이 30% 이상 또는 미만인 학교)을 통해 전반적인 종교 적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와 가톨릭의 비율은 거의 정확히 같았고 정교회, 무슬림, 불교도 마찬가지였다. 예외는 ‘기독교인’(비선발 21% 대 선발 11%)과 유대교(선발 7% 대 비선발 3%)로 자신을 규정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그래프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두 유형의 기관 간의 차이가 얼마나 작은가이다”라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60%가 1년에 두 번 이하로 종교 예배에 참석하고, 10명 중 1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치적 이념을 조사했을 때 버지 교수는 종교 예배 참석과 관련하여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사이에 엄청난 통계적 차이가 있는 ‘신의 격차’(God gap)라는 것을 발견했다.
버지 교수는 “자유주의 대학생은 보수주의 대학생보다 (종교예배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30포인트 더 높다. 보수주의 대학생 중 32%가 매주 출석하는 반면, 자유주의 대학생은 8%”라며 “그것이 바로 신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예”라고 했다.
버지 교수에 따르면, 자유주의 학생의 거의 60%가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무종교인’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있으며, 자유주의 대학생은 보수주의자보다 종교가 없을 가능성이 3배 더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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