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Pexels/Denys Olieinykov

영국 기독교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본격적인 침공을 개시한 지 3주년이 된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키이우에 모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오늘 여러분은 우리의 수도를 보고, 우리 국민을 보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지도자들을 위해 우리는 오늘을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라며 “지도자들은-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우리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도발 없는 범죄적인 전쟁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영국 성공회 임시 수장인 스티븐 코트렐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너무나 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온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되었다.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지지와 연민을 보이는 데 지치지 말자”고 말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인 제리 필레이 목사는 계속되는 전쟁과 사망자 수의 증가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그는 “이 전쟁의 무의미함은 민간인과 많은 어린이, 난민의 엄청난 생명의 희생으로 인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병원, 물 공급 시설 등 필수적인 민간 인프라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으며, 이는 주로 표적 공격으로 인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대화를 촉구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모든 평화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키이우를 제외한 미-러 회담을 언급한 것이다.

필레이 박사는 “WC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강자들의 약탈로부터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법의 많은 원칙을 위반하고 자행된 침략에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진정으로 추구하는 모든 합법적 노력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그러한 평화 과정의 정당성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침략의 희생자가 협상 및 의사 결정 과정에 포함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과 폭력과 불의에 대항하는 기독교 연합, 그리고 우리 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했다.

바티칸은 교황이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교황의 의도대로 천사기도 연설을 공개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우크라-러시아 전쟁 3주년을 “모든 인류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순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연대를 새롭게 다짐하며, 모든 무력 충돌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그리고 중동 전역, 미얀마, 수단에 평화의 선물을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유럽 ​​복음주의 연맹은 기념일을 앞두고 ‘애도문’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 전쟁을 중단하고 모든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러시아가 국제법이 정한 국경 내에 머물 것을 여전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애도문은 “우리는 결국 화해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해를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취약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틈새에 서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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