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에 대한 국가 지원 필요
“사립학교의 자율성 인정해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질서에 부합한 교육정책’으로 전환 시급
“진화론, 창조로 시작한 성경 역사 거짓으로”
“잘못된 성교육·외설적 유해 도서 문제 심각”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합기도회는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공동대표 이재훈·한기채·고명진 목사, 이하 한다연)이 주최했다. 목회자, 교사, 소그룹 리더 등 가르치는 사역자와 평신도 리더들을 위한 특별집회로 마련됐다.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다음세대가 성경적 가치를 깨닫고 능동적으로 신앙을 전수하는 세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로서 준비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자발적인 중보기도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에선 먼저, 길요나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길 목사는 “우리가 잠시도 잊어선 안 되는 중요한 주제는 바로 ‘다음세대’이다. 1년을 살려면 곡식을 심고, 10년을 살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살려면 사람을 심으라고 했다. 그만큼 다음세대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교육이 다 무너져 가고 있다. 특별히 창조질서를 대적하는 동성애 사상이 다음세대를 물들이고, 각종 반성경적 교육 사상들이 다음세대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가 다음세대를 보호하는 일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로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 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한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대한민국은 학생 1명당 1,8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학교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대안학교에도 국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왕성교회 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개혁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산, 지방소멸, 국가 경쟁력 감소 등의 문제는 결국 교육 문제로 귀결된다”며 “현재의 문제들은 지난 50년간의 평준화 교육 부작용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에 단순한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과감히 인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부합하는 교육 정책으로 전환될 때 차세대들은 행복한 학창 생활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 면에서 교육 개혁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대안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4인조 밴드 크룩스의 ‘나는 비록 약하나’, ‘하나님의 나팔소리’ 찬양 이후 첫 번째 연합기도가 진행됐다.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연합기도 순서에는 ▲대한민국이 하나님 사랑 안에서 공의와 진리로 바로 세워지게 하소서 ▲한국교회로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 국가의 위기(탄핵 정국, 자유민주주의 위협, 인구재앙 등)를 극복하는 지혜와 헌신을 보이게 하소서 등의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했다.
이어 세 번째로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노휘성 소장(에스티칭연구소)은 “만약 우리에게 창세기가 없다면, 영원한 해결책이 왜 필요하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교과서가 전달하는 생물관, 인간관, 우주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화론은 사물 개념을 바꾼다”며 “그 결과 창조로 시작한 성경 역사는 거짓이 되며, 인류의 첫 조상은 아담이 아니며, 죽음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들어온 게 아니며, 인류 역사는 계획과 목적 없이 진화하며, 인류가 순종해야 할 절대 기준은 없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 신앙의 파괴된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모든 교회가 기초 재건에 사투를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네 번째로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 에이랩 아카데미)는 “아이들을 성적 방종과 문란, 성애화로 치닫게 만드는 도서, 청소년 성관계 및 혼외 성관계를 부추겨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불러 일으키는 도서, 아이들을 비윤리적이고 패륜적인 성품으로 변화시키는 도서는 청소년의 몸과 마음에 심각한 독극물로 작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칼과 총으로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며 “잘못된 성교육 책, 외설적이고 유해한 책, 인생의 방향성을 완전 그릇된 방향으로 치우치게 만들 수 있는 책이 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청산가리와 같은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찬양팀 크룩스의 ‘주님의 사랑’,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에 이어 원성웅 목사(한다연 고문, 전 한다연 공동대표)의 인도로 진행된 두 번째 연합기도 순서에는 ▲한국교회가 먼저 올바른 창조신앙을 회복하고, 왜곡되고 비뚤어진 역사관, 성가치관, 과학 교육 등을 바르게 세워가게 하소서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진리와 바른 지식으로 구비되어 복음통일을 이루는 거룩한 이음세대가 되게 하소서 등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했다.
연합기도회는 안석문 목사(한다연 상임총무)의 광고와 인사, 4인조밴드 크룩스의 파송의 노래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본 교회 2층에는 세 가지 부스가 설치되어 6.25 전쟁, 창조신앙 교육, 올바른 성교육 등 필요한 교육 도서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한다연은 10.27 연합 예배의 사회 약속 실천의 일환으로 헌혈운동, ‘헌혈충전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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