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24일 오전 김영의홀에서 제18대 이향숙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대학 총장과 학계 인사, 외교사절, 지자체 및 관련 기관 관계자, 교직원, 동문,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은 이명휘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선희 교목실장의 기도, 이명경 총동창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의 식사로 시작됐다. 장명수 이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총장 취임식은 이화공동체가 이화의 창립 정신을 되새기며 더 좋은 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이화와 이화의 새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이향숙 신임 총장에 임명장과 이화 열쇠를 수여했다.

이향숙 총장은 이날 취임 선서를 하고,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2월 1일부터 4년간 이화여대를 이끌어갈 제18대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창조적이고 포용적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고 거대한 기술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는 이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퍼스트무버형 연구 리더십 구축 △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미래 교육모델 확립 △행정 시스템 혁신 및 캠퍼스 인프라 고도화 △이화 브랜드 가치 및 글로벌 위상 강화 △지속 가능한 재정 확충 시스템 구축 △이화의료원의 연구·진료 역량 강화 등의 6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학생, 교직원, 동문 등 이화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향숙 총장은 본교 최초의 과학기술계열 출신 총장으로, 본교에서 수학과 학사 및 석사를 마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성 최초 대한수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직선제 투표와 이사회 선임을 거쳐 제18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2월 1일부터 2029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한편, 취임식 후에는 ECC 이삼봉홀 등에서 축하 오찬이 열렸으며, 김은미 총장의 건배 제의와 함께 참석자들은 새 총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창립 139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이번 취임식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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