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6일에도 과천 공수처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6일에도 과천 공수처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반발하던 지지자들이 15일 체포 소식을 들은 직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으로 집결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16일 낮까지도 탄핵과 구속 반대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수처 앞 도로 한 차선을 점령한 약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공수처 폐지”와 “오동운 체포”를 외쳤다. 이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빼앗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위 참가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소문으로 전해졌던 맞불 집회는 정오 현재까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오 무렵, 한 스님 복장의 참가자가 제공한 따뜻한 밥과 국으로 시위자들은 추위와 허기를 달래며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병력을 투입했으며, 집회 주변 도로에는 경찰 버스 수십 대가 배치되어 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5분경 집회 현장 인근 공터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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