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다니엘기도회
2024 청년다니엘기도회가 22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청년들의 다니엘기도회, ‘2024 청년다니엘기도회’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 기도회는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다니엘기도회의 청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네 번째 진행되는 청년다니엘기도회는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 부흥을 위해 예배, 연합 등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시작됐다. 올해 약 3,600개 교회가 참여했다.

첫날 오후 7시 개인 기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오륜교회 램넌트워십팀이 인도한 찬양으로 본격 문을 열었다. 청년들은 ‘햇살보다 밝게(왕되신 주 앞에)’, ‘주 사랑 놀라워’, ‘나는 노래하네’, ‘갈급한 내 맘’, ‘주는 존귀하신 분’ 등의 곡으로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날 말씀은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담임)가 ‘나는 누구인가’(고린도전서 4:3~4)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 목사는 故 팀 켈러 목사의 책 「복음 안에서 발견한 참된 자유」의 내용을 토대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나는 누구인지, 내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질문에 대한 과거와 현대의 ‘세계관’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사실 ‘나는 누구의 것인가’와 같은 것”이라며 “과거의 세계관에서 나는 내가 속한 집단, 사회, 국가의 것이었고, 현대의 세계관에서 나는 나의 것”이라고 했다.

즉, 과거 시대 우리는 우리의 성별이나 속한 집안, 혹은 지위에 따라 정체성이 결정된다. 남이 나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우리에게 그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스스로 나를 평가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의 정체성은 남에 의한 것도 자신에 의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린도전서 4:3~4)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은 남도 나도 아닌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라고 말한다. 완전히 다른 세계관”이라며 “과거는 ‘나는 남의 것이다’라고, 현재는 ‘나는 나의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둘 다 버린다. 우리는 주님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그 분 안에 거하고 그 분의 것이 되었을 때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해 갈 것”이라며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그 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은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자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청년들은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설립목사,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의 인도에 따라 이날 선포된 말씀을 품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청년다니엘기도회는 23일 가수 송지은, 24일 박광리 목사(우리는교회), 25일 주성하 목사(DNA미니스트리 총괄디렉터,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26일 유튜버 하준파파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계속된다. 이 기간 찬양은 피아(F.I.A)워십, 전은주 예배인도자, 팀루크(Team Luke)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이 각각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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