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
이승구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대구동신교회 영상 캡처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주관하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 ‘한결같은 주의 생명’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12일은 저녁 8시)에 대구동신교회 비전관 생명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셋 째날인 10일에는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교수, 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이사)가 ‘영적 분별력과 시대적 분별력’(요일 4:1~6)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진짜 신앙은 무엇인가. 믿어야 할 것을 믿고,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안 믿는게 진짜 신앙”이라며 “본문은 어떤 것을 믿어야 하고 어떤 것을 믿지 말아야 할지를 분별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영적인 분별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경에 근거해서 우리 가운데 있는 잘못된 관념들을 고쳐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영적 분별력”이라며 “본문에는 대표적인 예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사건에 대해 말한다. 예수님은 영원하신 신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인간성을 가지셨는데, 예수님의 신성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속 되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인성은 마리아의 태속에 수태되어진 그 순간에 있다. 마리아의 태속에 시작되어 예수님의 인간 생명이 자라간다”고 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몸을 가지셨다. 그러나 그분은 영원부터 신성을 가지고 계서서 그 신성은 예수님 안에도 계시고 온 세상을 통치하는 일을 계속 하고 계셨음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영”이라며 “본문 3절에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이라는 말이 나온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걸 믿는데, 예수님이 육체로 왔다고 하는 것을 안 믿는 것이다. 즉 사람들 눈에는 몸을 가진 듯이 보였지만,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것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을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머릿속에도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성경에 근거해 고치면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영, 미혹의 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며 “그러나 만일 우리가 성경이 얘기하는 것을 잘 듣고도 고칠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가려고 하는 생각이 우리 속에 있어야 한다. 이것이 영적인 분별력”이라고 했다.

그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사람들은 시대적 분별력도 필요하다”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그런데 오늘날 젠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서 온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 일들이 생겼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성’이라는 것이 그냥 태어난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우리의 몸을 가지고 수행하느냐에 따라 나의 정체성이 결정되어진다’라고 하는 것이 이 세상에 한 조류로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예수 믿는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시대적 분별력”이라며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먼저는 교회 공동체 안에 명확한 견해가 있어야 한다. 최근 감리교 목사님 한 분이 그들을(동성애자) 축복해 감리교에서 세 번의 재판 결과를 통해 더 이상 목사가 아님을 선언했다. 교회 공동체는 밀려오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분명하게 그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세상이 성주류화 되는 상황 속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아니요’라고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방법은 없다. 사랑 가운데 진리를 말해야 된다”며 “성평등과 양성평등은 다르다. 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외 제3의 성도 인정해야 함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진정한 생명, 이 영생을 드러내기 위해서 안 믿는 사람들에게도 이 진정한 생명이 있도록 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며 “이 궁극적인 목적은 성적인 정체성이 무너진 상황 가운데에서는 발휘할 수 없다. 성경에 가르침에 따라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가야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정한 영적 분별력은 사회적 분별력으로 나타난다.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문제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야 한다”며 “그러나 이 일을 할 때 간접적으로 사람들 안에 잘못된 관념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몇 주 전에 부활절을 보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이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있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의 전도하는 활동이고 생명 활동”이라며 “그러나 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세상이 건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세상은 망하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만을 있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이 점점 많아지면 그 사람들이 사회적 분별력도 잘 발휘하여 세상이 이상화 사회를 향해 나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물결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말씀이 옳다고 하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것을 온 세상 가운데 나만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진리를 사랑 가운데서 드러내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예레미야서 2장 13절 말씀을 봉독했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이 제대로 되지 않은 터진 웅덩이만 쌓아놓고 궁극적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그러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주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진정한 생명운동을 이 땅 가운데 일으켜 주시기를 같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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