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 지난 호에서 다룬 내용과 금 번 호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 들어가는 말
1. 주제해설
Ⅱ. 무엇이 문제인가.
1. 주제해설에 나타난 범신론
2. 설교문에 나타난 문제들, 범신론 및 하나님을 피조물과 동등으로 여김.
1) 하나님이 살기 좋은 세상을 왜 심판 하셨을까?
2)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은 어쩌랴?
3. 주제 성구 말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성경적 의미
4.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죄의 의미
1) 말씀을 버린 것이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다.
5. 실천방안으로서의 회개와 성경적 회개
6. 회무시 권장사항 (Reuse) => 녹색연회를 전면 폐지해야 하는 이유
1) 녹색교회로의 초대 문제 2) 연회에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의함의 문제.

Ⅲ. 맺는말
* 금번 호에서는 4.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죄의 의미부터 논하고자 한다.

4.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죄의 의미

1) 말씀을 버린 것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그대로 믿고 가르치며 따르는 것이 좋은 것이고 선이다. 거역하는 것이 죄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삼상15:22-23)

지금 우리 감리교회는 ‘녹색연회’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사상과 소견을 따라 난도질하고 버린 죄에 대해서 회개해야 한다. 어쩌면 교회에서, 신학교에서 성경대로 가르치지 못한 결과 작금의 사태와 같이 젊은 목회자가 출교를 당한 것은 아닌지, 그를 가르쳤던 자들은 더욱 돌아보아야 한다. 각 지방회를 통해, 연회를 통해, 총회를 통해 목회를 돌아보고 주님이 맡기신 양들을 제대로 바르게 성경대로 잘 가르치고 있는지 돌아보며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저들은 여전히 성경을 왜곡한 자가 정상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따르는 자는 개념도 없고 지식도 없으며 오히려 성경적이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본래 감리교회는 어떠했는가? 성경을 기초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구원을 받고 성령님의 역사로 웨슬리를 통하여 세우신 우리의 감리교회의 연회나 총회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모임이 아니라 교리를 가르치고 점검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감리교회 교역자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의 감리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대로 가르치고 성경대로 배우며 말씀대로 살아내야 한다. 그 길이 기후와 환경을 위해 애쓰는 것보다 더 빠른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길이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은 유언설교를 하시면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요16:9-10)

성령님이 오시게 되면 죄에 대해서 책망하시는데 죄에 대하여라 함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목사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들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성경을 난도질하고 훼손하여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을 한다. 이는 특정인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녹색연회의 설교문을 작성한 양재성 목사는 예수님을 향해 “창조의 일부이신 예수”라고 하며 ‘자연을 하나님의 집’, ‘자연은 하나님의 연인’이요, ‘하나님의 성육신’이라고도 한다. 또한 ‘자연은 성서 이전의 성서’라고도 한다. 기가 막혀 표현할 길이 없다.

특히 녹색연회를 하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녹색교회 회원교회의 담임자들을 보면 금번 이동환을 지지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다수의 목회자들은 물론 출교가 부당하다고 하며 적극적으로 변론을 한 목회자도 있다. 이동환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행한 것만이 아니라,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라고 하는 시카고 신학교의 테드 제닝스를 초청하여 결국에는 “퀴어성서 주석”까지 발간하는 지경에 이르도록 기초석을 놓은 자다. 그러한 자를 위해 변론을 하고 지지하는 성명서에 서명을 하고 지금까지도 그의 출교가 잘못되었다고 소송을 제기하는 일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한 일에 앞장서고 있는 자들이 도모하고 있는 녹색연회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함일까?

목사라면 그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대로 믿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동정녀의 몸에서 나신 분으로 모든 피조 된 인간과는 본질이 다르다. 하나님의 신성과 동일한 본질과 본체이시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1:15-17)

이 얼마나 명확한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인가! 하나님은 영이신 까닭에 보이지 않으나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 주셨다. 바다 위를 걸으시고 성난 바람과 바다도 꾸짖으시며 잠잠하게 하심으로 창조의 주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로서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드러내셨다. 각색 병자들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 모든 인생의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그 능력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하심을 드러내셨다. 한 아이의 양식으로 장정만 오천 명을 먹이시는 사건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유에서 더 있게 하시는 성부의 능력과 동일한 능력이 성자에게도 있음을 드러내셨다. 모든 기사와 이적의 목적은 성부와 성자와 동일한 본체와 본질이시며 권세와 영광도 동일한 분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은 역시 보이지 않으시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자들 속에 믿도록 도우시는 분이다.

그러나 인본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을 기반으로 하는 다원주의니, 해방신학이니, 생태신학 등을 주장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일하신 구원자로 믿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것이 죄라고 말씀하셨다.

5. 실천방안으로서의 회개와 성경적 회개

녹색연회의 실천방안으로서 첫째, 소비 위주의 삶을 회개하고 둘째, 편리 위주의 삶을 회개하며 셋째, 창조세계의 부흥을 위해 힘쓰자고 한다. 과연 그것이 하나님께 열납 될 기도제목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일까? 그렇다면 성경적 회개란 무엇일까? 관계성 속에서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전통적인 기독교의 가르침은 성경에 기반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하나님을 떠난 죄를 회개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눅15:11-24)에서 아들의 죄는 무엇인가? 아버지의 것을 가지고 살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떠나 “내 힘으로 살아보려고 하던 것”이 원인 아니었던가? 자연을 보존하고 탄소 중립을 이야기 하지만 가장 먼저 목회자들이 해야 할 것은 인간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마음을 고치도록 전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을까?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을 갖고 살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전존재적으로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돌아오도록 연회는 그러한 일에 더욱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6. 회무시 권장사항 (Reuse) => 녹색연회를 전면 폐지해야 하는 이유

1) 녹색교회로의 초대 문제

회무시 권장사항 가운데 “탄소중립 선언문 낭독 및 탄소중립(3R-줄이고, 재사용하여, 창조세계의 부흥을 이끈다)실천, 녹색교회로의 초대 결의”하는 순서가 있다. 앞서 녹색연회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목회자들의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많은 문제들을 일부 언급하였기에 ‘창조세계의 부흥을 이끈다’는 등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

그러나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에 또 다른 녹색교회로의 초대 결의를 하겠다고 하니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연합하고 성경적 거룩함을 도모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성경과 전통적인 감리교회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일들로 감리교회가 몸살을 앓아 왔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는데 녹색교회로의 초대를 하여 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년간 출교를 당한 자의 재판으로 인해 감리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 악한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결집력을 필자는 목도하였다. 정작 재판에 걸려있는 당사자는 기본적인 생활도 어려울 것이라 추측해보건대 적지 않은 재판비용을 순식간에 모금하는 일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감독회장과 감독 선거가 있는 해다. 그러므로 더욱 녹색연회와 같은 연회를 기획한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생태니 환경이니 하는 이슈를 통해 힘을 과시하기 위한 세력을 확장해 가려는 의도는 아닌지, 특히 녹색교회 회원교회는 헌금을 주겠다니 참으로 우려스럽다.

2) 연회에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의함의 문제

위와 같은 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그렇다. 현재까지도 연회 안에 불필요한 기구나, 순기능보다 역기능적인 기구나, 불필요한 기구들이 있어 오히려 재점검을 하고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또 다른 위원회를 결의하겠다니 이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 반드시 기독교대한감리회 2024년 ‘녹색연회’는 전면 폐기되어야한다!

Ⅲ. 맺는말

부디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목회자들이 본질로 돌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교역자들이 먼저 하나님을 전심으로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유일성과 독특성과 무죄성을 소중히 여기며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따라 기록된 성경 말씀을 생명처럼 사랑하며 우리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바르게 잘 믿어 영생을 얻고 부활의 소망 가운데 힘들고 어려운 목회의 길이지만 때마다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주님께서 맡겨주신 황송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다가 우리 모두 주님 나라에 무사히 이르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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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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