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태, 총선 앞두고 혼란, 이념 양극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화해와 대통합을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지난해 12월 열린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구세군한국군국이 참여하고 있는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대표회장 이철 감독회장, 이하 웨교협)가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웨교협은 “새 봄처럼 어김없이 찾아온 주님의 부활 소식은 온 세상이 함께 기뻐할 인류의 참 희망”이라며 “주님은 십자가를 넘어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변함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이 우리 민족과 온 누리에 두루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후 다섯 가지 선언을 이 메시지에 담았다. 이들은 먼저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고 민족을 개혁하여 성경적 성결을 온 땅에 전파하는 웨슬리언교단이 되기 위해 하나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는 영성 회복, 정직하고 신실하게 섬기는 도덕성 회복,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며 포용과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성 회복에 힘쓴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교육발전에 기독교가 기여한 공로가 폄하된 원인에는 스스로 본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며 회개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학교의 설립이념을 훼손하는 현 사립학교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우리 웨슬리언교단 계통학교에서 먼저 솔선수범하여 건전 사회육성의 이정표를 제시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또한 “부활절을 앞두고, 아직도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북한의 인권탄압 등 전쟁과 테러, 폭력과 학대 등 인간의 평화로운 삶을 해치고 인권을 억압하는 불의와 부정의가 어둠과 함께 물리쳐지기를 기도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하며 한반도에 핵의 위협이 제거되고, 남과 북이 화해의 동반자요, 평화를 만들어 가는 협력의 동행자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의료개혁으로 인한 양극단의 상황,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생겨나는 혼란, 이념의 양극화 등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화해와 대통합을 이룸으로 참 생명으로 가득 차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으로 부활하길 기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교협은 “이제 우리나라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룬 경제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기반으로 이제는 세계를 향해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모범을 이루어 가야 한다”며 “부활의 은혜로 우리는 물질과 기술을 나누고 이웃 나라를 섬기는 경건한 백성, 부요한 나라로 자기 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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