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조건들을 가졌다고 해도 행복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 행복해 보이는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행복해 보이는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도 기왕이면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것이 행복한 삶 같습니다. 가진 것 없이 행복한 사람도 찾기 어렵지만, 많이 가진 것만 가지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삶에 진정한 행복이란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산 위에서 소중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상수훈. 빛과 소금에 대한 말씀,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맞으라고 하신 말씀, 속옷을 달라고 하면 겉옷까지 주라고 하신 말씀, 오 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라고 하신 말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 구제할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신 말씀, 기도의 모범이 되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이 모두 외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내적인 태도입니다.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분명히 행복한 삶을 위해 외적인 행동보다 내적인 자세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실까요?

“주님의 법도를 따라서 사는 삶에서 내 행복을 찾습니다.”(시119:56)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는 행실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외적인 자세과 내적인 조건 사이에 균형을 이루게 하옵소서. 행복한 삶을 위한 외적인 조건에 많은 시간과 열심을 쏟고 있지만, 그것으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음을 느낍니다.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일에 열심과 정성을 기울이게 하옵소서. 자기 부인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고 그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법을 따라 반석 위에 집을 지어 열매 맺는 생활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자기 부인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 진정 복되게 살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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