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많은 것들이 우리를 위해 성취되었음을 믿습니다. 악마의 통치가 해체되고 죽음이 정복되었고 속죄가 이루어졌고 저주의 문이 닫히고 낙원이 문이 열렸다고 믿습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하늘과 땅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축복을 감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함께 느끼기 원합니다. 사순절을 아무런 의미 없이 바쁘게 지내버리는 우리의 이런 행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육체의 고난에 동참하려고 몸부림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고난을 하찮고 값싼 것으로 전락시키지 아니하게 하옵소서.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난을 몸소 체험하고 실감하려고 애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고난이 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옵소서. “십자가 지고 주님 가신 길, 붉은 피 흘린 고난의 길,”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할 뿐 아니라 형제의 고난에도 동참하게 하옵소서. 이는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아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절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각하며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영광과 기쁨의 신앙으로 보내게 하옵소서

고난 없이 영광도 없다는 것을 깊이 새깁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이 없었다면 부활의 영광이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조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합니다. 말이나 행실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하게 하옵소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벧전4:7)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겸손한 마음과 영혼을 바로잡아 단정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깨어있지 못하면 실패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진실로 새롭게 거듭나고 승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5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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