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인
기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오픈도어

유럽 ​​의회는 최소 19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에 대한 성탄절 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도 수천 명이 주택과 교회를 파괴한 폭력사태로 인해 난민이 되었다.

결의안은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살인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이지리아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나이지리아에 “부족한 자원 경쟁, 환경 파괴, 효과적인 중재 계획의 소멸 등 플라토 주 폭력의 모든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가해자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기독교 단체들은 이번 공격이 과격화된 풀라니 목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의회는 “갈등이 종교적 용어로 점점 더 많이 설명되고 있는 반면 급격한 기후로 인한 토지 경쟁 등 여러 요인이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공격을 기후 변화와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국제자유수호연맹(ADF) 법무관인 조지아 두 플레시스(Georgia Du Plessis) 박사는 폭력 사태에 대한 유럽 의회의 입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크리스마스 학살에 대한 유럽 의회의 인식에 박수를 보내지만, 결의안이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를 강조하면서 폭력의 종교적 원인을 경시하고 있다는 점에 실망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독교 마을 전체를 학살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베르트 얀 루이센 유럽의회 의원은 “단순히 농부와 목동 사이의 갈등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원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은 죽음과 파괴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 죄르지 횔베니(György Hölvényi)는 “이데올로기에 눈이 먼 일부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겪는 인간의 고통에 전혀 무감각하다”라며 “공격, 잔인한 살해, 교회 파괴의 시기는 오해될 수 없으며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로만 이해될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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