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이상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호1:2)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에게 내리신 이상한 명령에서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보았습니다. 호세아는 그 명령에 순종합니다.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찾으시는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이었는데 벌하지 않고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매력 있는 이성이어야 감정이 생기고, 마음 통하는 친구일 때 우정이 생기고, 한 핏줄이어야 가족애가 생깁니다. 하나님은 아가페 사랑, 무조건적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의 삯을 치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죄 아래서 스스로 벗어날 길도 힘도 없는 처지에 있는 저희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고 사랑을 전달하시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우리는 꿈도 꾸지 못할 당신의 자녀로, 당신의 신부로 맞아들이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얼마나 사랑해주셨는지를 명백히 증거 하시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죄인을 먼저 사랑해주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속에서도 참으시고 화가 날 정도인데도, 우리를 더 기다려주십니다.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절실히 깨닫고 하나님 앞으로 회개하며 돌아갑니다. 그때를 기다리시는 은혜의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높고 크고 깊으신지요. 정말 그 사랑의 지고한 높이, 더할 수 없는 크기, 끝없는 깊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호세아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언약의 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모욕한 사람은, 얼마나 더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하겠는가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를 넘어서서,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로 마치게 하옵소서. 이런 하나님의 높은 사랑, 강한 사랑의 크기를 깨달아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1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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