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바울은 자기를 죄인의 우두머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늘 자기를 쳐서 굴복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회개는 은혜의 길,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압니다. 회개와 교만이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회개할 수 없고 회개한 사람은 교만할 수 없습니다. 나는 죄인이 아니라는 생각은 사탄이 주는 것입니다. 나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도 없게 하옵소서. 주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하옵소서. 자원해서 마음 깊은 뉘우침으로, 자기 부정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뉘우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이렇게 참된 회개가 이루어집니다. 회개에는 반드시 저의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없이 어떻게 참된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까?

회개는 은혜입니다. 회개의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회개할 수 없습니다. 저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옵소서. 죄를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회개할 용기도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께 용서의 은총을 받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사람들이 많아서 예수를 만날 수 없어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찾은 것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도 아니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저 예수님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서 찾아왔습니다.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예수께로 나갑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눅19:5)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 삭개오이지만 예수님이 오늘 그와 계시겠다고 하십니다. 삭개오는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제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실제로 이 말은 율법에 정해놓은 규정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는 율법대로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자원해서 회개하니까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님, 저도 만나주옵소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참된 회개를 이루어 구원이 임하는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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