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시간은 쉬지 않고 흐릅니다. 시계가 멈춰도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엡3:16)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해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한 시간 한 시간 하나님이 주신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늘 바빠 죽겠다고 불평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렇게 바쁩니까? 창조적인 일에 시간을 사용하는지, 헛된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게 하옵소서.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움을 알고 “빠른 광음 지날 때 귀한 시간 바쳐서 햇빛 되게 하소서.”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정해진 시간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금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에 가장 큰 가치를 주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시간 자체는 지나가지만 다른 편으로 보면 좋은 재산이 됩니다. 시간을 활용해서 지식을 쌓으면 그 시간은 지식으로 바뀌고, 그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 각자의 힘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에너지 방향이 내부로 향하게 되어 사색을 관장하고, 이 에너지가 영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며, 그 영적 에너지가 다시 삶에 활기를 얻게 합니다. 봉사와 섬김에 에너지를 쏟게 하옵소서. 기쁨과 평강을 내리어 주옵소서.

제 내부의 에너지를 계속 세상으로 내어 보내지 말고 영적 에너지로 바꾸어 참 신앙생활에 열심을 다 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일할 시간은 20여 년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 헛된 일에 선물로 받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게 하옵소서.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활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큰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로 만들게 하옵소서. 빠르게 흘러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그 영혼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이 영혼도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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