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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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본부를 두고 박해감시단체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가 전 세계의 폭력적인 종교 박해 사건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 폭력사건 데이터베이스(VID)가 동종 최초이자 유일한 사건 기반 글로벌 종교자유 데이터세트라고 전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대중이 접근할 수 있으며 살인, 체포, 납치, 성희롱, 강제결혼 등 12가지 이상의 폭력 유형이 나열되어 있다. 국가별, 종교별, 가해자별 검색이 가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검증이 가능하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

박해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에는 소수민족 지도자, 대가족, 정부관리, 이념 압력단체, 다자간 조직, 민간인, 조직 범죄, 정당, 종교지도자, 혁명가 또는 준군사단체, 폭력적인 종교단체가 포함된다.

GCR에 따르면 2022년부터 전 세계의 폭력 공격에 대한 보고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6천건 이상의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GCR의 CEO인 데이빗 커리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과 신앙인들이 겪은 특정 공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우리는 박해받는 교회를 대신하여 옹호하고 보고하는 모든 사람이 이 놀라운 자료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폭력 사건 데이터베이스 연구는 GCR의 자금 지원을 받고 종교 자유 분야의 선도적인 싱크탱크인 국제종교자유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Religious Freedom)가 수행한다.

GCR의 글로벌 전략 및 연구 책임자인 로널드 보이드-맥밀란은 “기독교인과 기타 종교 단체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가 만연하고 증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라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폭력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전 세계의 형제자매들로부터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올 봄에 출시될 종합적인 툴인 GCR 세계종교자유 지수(GCR Global Religious Freedom Index)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ACN(Aid to the Church in Need)에 따르면, 49억 명이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ACN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조사한 ‘세계종교자유보고서 2023’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49억 여명이 세계 61개국에 살고 있으며 세계인권선언 제18조에 보장된 종교자유 상태가 암울해 보인다고 밝혔다.

ACN은 “인류의 62%가 종교를 자유롭게 실천하고 표현하고 변경할 수 없는 국가에 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범인은 무장 테러단체부터 권위주의 정부까지 다양하다”라고 했다.
61개 국가 중 28개 국가는 빨간색으로 표시돼 박해가 만연한 국가를 의미했고, 추가로 33개 국가는 차별 수준이 높은 주황색으로 표시됐다.

GCR의 폭력사건 데이터베이스는 5개 대륙의 폭력 추적에 중점을 두고 종교자유 침해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에 게시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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