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길 교수
민성길 명예교수

동성애와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신체질병들, 정신건강문제들 등등으로 동성애자들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해로움을 끼치고 있다. 그러면 사회 전체적으로는 어떨까?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가 자타에 해롭다는 주장을 비웃지만, 실제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포용되면서 즉각적인 그리고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당장, ① 학교가 학생들에게 동성애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동성애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동성애 관계가 이성애 관계와 마찬가지라고 가르친다. 이는 학생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무모한 성적 모험을 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학교에서 교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레스비언이 성행위시 섹스토이를 사용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학부모가 항의했더니 교사들은 “합법적”이라고 응수하였다고 한다.

② 동성애를 비판하는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있다. 이는 언론의 자유, 비판의 자유, 양심의 자유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침해당함을 의미한다. 앞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나 비영리기관은 세금 면제를 못 받을 것이고, 크리스천 상담가, 사회사업가 등은 그 자격을 박탈당할 것이다. (이미 한국의 한 상담심리학회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 재판에서 바로 잡아졌다)

③ 동성애에 관련된 건강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은 의료보험이나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동성애자도 증가하고 또한 그들이 고령화함으로, 의료비용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④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게 되면 국가나 기업들은 동성 커플들을 (이성 결혼한 부부들에게 하듯)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 결국 소비자들이 이를 부담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통적 일부일처제적 가족 체계가 위협받을 것이다.

① 동거하면서도 법적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줄어들 것이다. 예를 들어 네델란드에서는 동성 커플의 단지 소수만(12%) 법적 결혼을 한다고 한다. 이는 동성 “결혼”이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임의적“(optional)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규범적(normative)인 이성 결혼도 임의적인 것으로 변질 될 것이다. 이래 저래 동거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② 일부일처제의 윤리가 훼손될 것이다. 동성애자들이 다수 파트너와 관계하는 성적 문란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네델란드의 조사는 동성애자 남자는 일년에 평균 8명의 지속적 섹스파트너와 섹스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성 결혼에서도 순결 개념이나 정조 관념이 희박해 질 것이다.

③ 이혼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다. 즉 동성 커플은 이성 커플보다 헤어지는 비율이 높으며, 결혼하더라도 이혼율이 높다. 게이의 경우 파트너쉽 관계의 지속 기간은 평균 1.5년이다, 이러한 관계의 일시성은 전체 사회로 하여금 “결혼”에 대해 엄격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들 것이다. 자연히 이성 결혼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④ 출산율이 떨어질 것이다. 즉 동성 결혼은 이성 결혼에 함의된 생식에 대한 동기(incentive)를 없앨 것이다. 실제 서구의 여러 나라들에서 동성결혼의 증가와 더불어 신생아 출생율은 감소하고 있다. 아직도 철 지난 인구과잉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인구학자들은 출산율 감소가 사회에 해롭다고 말한다.

⑤ 전통적 가족제도가 붕괴되고 대신 다양한 가족 형태들이 출현할 것이다. 즉 배우자가 반드시 한 명일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동성 커플에서 더 진보하여 일부다처제, 다부일처제, 다부다처제, 집단결혼, 다자연애(polyamori) 같은 제도가 득세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핵가족제도에 의한 문제가 많은데 동성 결혼 떄문에, ① 아이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양육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다. 사회과학자들이 분명히 입증하는 바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결혼한 생물학적 아버지와 생물학적 어머니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 아버지 없는 또는 어머니 없는 출산과 양육이 공인받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가족 체제가 와해되고 사생아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② 동성 결혼의 아이들은 아버지 없이 또는 어머니 없이 자란다. 그 결과는 매우 부정적이다. 남자 아이들은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고, 여자 청소년의 경우 임신의 위험이 크다, 레스비언 커플이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이들에게도 “아버지 없음”으로 인해 비슷한 부정적 결과를 볼 수 있다.

윤리적으로 평가할 때, ① 동성애는, 원인이 어떠하든 결과적으로 도덕적(윤리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동성애는 흔히 쾌락 추구, 이기적임, 자기애, 폭력성, 질병 전파 등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드물게 플라토닉한 동성간 사랑도 있다고 하지만, 동성 끌림이나 동성애 행위가 없으면 동성애라 할 수 없다.

② 두 동성애자 간의 관계는 이성애적 사랑의 관계에서 보는 상호보완성을 보기 힘들다. 흔히 두 동성애자의 관계는 자기 방어적이며, 자기를 주는 것(self-giving)과는 상관이 적다. 이는 동성애자에게 자폐적 경향이 크다는 최근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다음 칼럼에서 설명)

③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 발견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설사 그런 과학적 연구가 있다하더라도 이는 동성애가 윤리적으로 정당하다는 평가와는 상관없다.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논리는 현대 사회의 “전문가들”의 여론(consensus)에 따라 생겨났다. 즉 인권이라는 정치이데올로기가 과학의 세계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이런 이데올로기의 변화는 쾌락을 정당화하는 현대사회의 인본주의적 경향성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관적 생각에 근거한 자유가 찬양되고, 절제나 순결은 가치 절하되고 있다. 이런 자유의 개념은 낙태, 혼전 섹스, 이혼, 불륜 등으로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가족 체계와 성윤리 체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쾌락적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는데 강박적이다. 그들의 게이 퍼레이드, 쇼, 잡지, 서적 등은 온통 성과 성적 쾌락에 집착되어 있다.

④ 기독교는 동성애적 경향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 내지 의지의 문제이며, 윤리, 도덕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의 윤리적 평가는 심리학적 이론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성경과 기독교 전통에 기초한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기독교적 사랑이나 인권존중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는 동성애자들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은 인권 존중과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기독교는, 앞서 열거한 동성애과 관련된 개인적 및 사회적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동성애자들에게 탈동성애 하기를 (즉 금욕하거나 이성애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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