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다.   ©김철관

형태가 만들어진 전개과정을 통해 원하는 색채와 표현을 얻기 위한 반복 과정의 사진작품전이 중국 칭다오 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하승용 사진작가의 'shape' 시리즈 작품전은 중국 칭다오(青岛)시의 'Mare 갤러리'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곳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하 작가의 사진 작품전 'shape'시리즈는 모양, 형태, 형(形)이 구성되어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예술은 지겨운 반복에서 시작한다.'라는 말처럼 그는 형태가 만들어지는 전개과정을 통해 작가가 원하는 색채와 표현을 얻기 위해 그다지 달라지지도 않을 것 같은 잉크의 유희를 형상화하기 위해 고된 촬영과정을 반복했다.

작품이다.   ©김철관

하 작가는 "중요한 것은 걸작이 아닌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예술가의 자세라 생각되며 무아지경이 되어 셔터를 반복하여 눌러됐다"면서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하며 형식적인 완성도가 아닌 구체화 돼지는 형상을 만들고 앞으로 만들어질 형상을 기다리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번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화 속에서 작가의 느림의 반복미학을 찾는 시간을 갖게 한다.

중국 칭다오(청도) 'Mare 갤러리' Liu qingxi 관장은 "하 작가의 사진 속에서 중국적인 선(禪) 사상과 함께 여백의 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 중국인에게도 친화적인 시리즈가 아닐까한다" 라고 말했다.

그의 지도교수인 오세철 배재대 교수는 "작가의 주관적 감정과 사회적인 절대가치를 속도와 형태의 재발견이라는 과정을 너머서 자기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하승용 사진작가는 현재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강의교수이다.

하승용 작가   ©김철관

이번 중국 칭다오 작품전은 'Mare 갤러리' Liu qingxi 관장의 초청으로 3주에 걸친 교수와 제자가 함께한 사진작품 릴레이전이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하 작가의 지도교수인 오세철 작가(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교수)의 작품전에 이어 하 작가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는 역시 오세절 작가의 제자인 윤석환 작가(국립 문화재연구소 연구원)가 세 번째 릴레이 사진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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