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 ©기독일보 DB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많이 고통 하는 때를 살아가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화 목사는 “성경의 교훈대로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말세이며 고통 하는 때 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절”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터져서 많은 사람이 살상되는 참상을 하루가 멀게 접하고 있다. 곳곳에 난리와 그 소문이 끊이지 않고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도 많이 발생하여 여러 근심거리를 우리에게 많이 안겨준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여러 현상과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는 일회성 사건들이라기보다 꾸준히 반복되고 더 심해지는 위험과 경보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아픔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세에 일어나는 이런 고통과 어려움은 주로 사람들로 인한 것이며, 특히 사람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랑이 왜곡되는 데 있다”며 “하나님을 자신의 모든 것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와 돈과 쾌락을 사랑한다. 하나님이 삶의 우선 자리에서 밀려나고, 이웃은 무시되며 그 자리에 자기 자신과 돈, 쾌락이 대신하면서 우리가 보게 되는 모든 말세의 악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점점 더 자기에게 집착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세상 모든 것을 자기의 이해관계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며 “자신의 안락과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고, 그 애정에 위협을 가하며 반대하는 모든 것을 미워하면서 자아의 좁은 테두리에 갇히고 만다. 생각으로부터 소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되고 그 결과 우리 삶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관계들이 붕괴되고 깨지게 된다”고 했다.

화종부 목사는 “이런 시대에 교회와 성도는 은혜로 값없는 구원과 용서를 경험함으로 이러한 중심의 왜곡을 이겨내고 우리 삶의 중심과 방향이 하나님 중심, 이웃 우선으로 바뀌고 재조정된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게 되므로 이런 세상을 바로 잡고 치료한다”고 했다.

이어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은혜가 왕 노릇을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셨는데, 이제 곧 다시 오셔서 최종적인 승리를 완성하실 것”이라며 “세상이 만드는 자랑과 교만, 비방과 미움, 혐오와 분쟁 대신 복음과 예수님의 은혜가 만드는 감사와 순종, 사랑과 섬김, 희생과 봉사가 넘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새로운 역사를 사모하고 기대하면서 우리 안에서 이미 시작된 새로운 삶을 더욱 힘써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다”며 “세상이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게 되는 빛처럼, 맛을 잃어가는 세대에 제대로 맛을 내는 소금처럼 더 많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사랑을 살아내고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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