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식 목사
오대석 목사(높은뜻 덕소교회 담임)가 ‘기도하면 산도 옮겨집니다’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새롭게하소서CBS 유튜브 캡쳐

오대석 목사(높은뜻 덕소교회 담임)가 최근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기도하면 산도 옮겨집니다’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오 목사는 “저는 대가족 사이에서 자랐으며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아버지는 문방구를 크게 하셨으며 어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다. 항상 저와 같이 교회를 다니셨으며 저는 마음속에 교회가 좋은 곳으로 인식되었다”며 “학창 시절인 중학교 3학년 때 기도하던 중 산이 옮겨지는 기적을 보게 되었다. 당시 저는 신용산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강중학교 학생 중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학생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과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그 기도가 이뤄져서 후암동에 있던 우리 학교가 옮겨져서 신림동 사거리로 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조그마한 것부터 생활 속에서 걱정되는 것까지 하나하나 들어주신다. 이를 보면서 기도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다. 이런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 응답을 통해 장로회신학대학원(장신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장신대에 입학하고 나서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났다. 이후 우리 가족은 길거리에 나왔고 경기도 안산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저는 안산에서 장신대까지 통학했으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어머니께서 홀로 가정을 책임지셨는데 어머니마저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고 했다.

오 목사는 “장신대를 다니면서 힘들더라도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신학을 포기하고 부모님 병수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이 고민하며 부모님을 대신하여 가정을 책임지던 형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당시 다니던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있었는데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저의 어려움을 들으시고 같이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기도를 해주시면서 저의 고민에 대해 목사님은 ‘어머님을 위해 돈 걱정을 하기보다는 어머니께서 원하셨던 것을 이루게 해드리는 것이 제일 바라는 것이 아닐까’라고 답해주셨다. 이에 어머니께서는 제가 목회자가 되길 바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좋은 목사가 되는게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목사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것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제가 목회자가 되면 나중에 사람들을 잘 이해해주고 잘 돌봐주는 좋은 목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형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이야기를 하고 계속 장신대를 다니게 되었다”며 “저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목회를 하면서 어려움을 체험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몸이 아픈 사람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목사의 몸가짐, 마음가짐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오 목사는 “저는 33살에 처음으로 담임목회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 동경으로 가서 작은 교회를 맡게 되었다. 해당 교회는 제 친구가 동경신학대학으로 유학을 갔다가 거기서 한인들을 만나서 교회를 개척하게 된 교회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박사과정, 목회를 병행하다가 과로로 인해 심장 마비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세상을 떠났는데 제가 그 교회를 이어서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딱 1년만 하기로 했지만, 그 1년이 5년이 되었고 5년 동안 목회하면서 교인 수가 늘어났고 교회가 점점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교인들 대부분이 유학생들이다 보니 늘 교회 재정이 궁핍했고 교회에서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쌀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때 조지 뮬러의 기도가 시작되었는데 그의 기도를 따라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모든 것을 온전히 하나님 손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도를 했는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것을 채워주셨다. 그래서 제 목회의 시작부터 조지 밀러의 기도가 하루하루 이어지고 그것이 응답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며 “조지 밀러의 기도는 특별한 사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이 평범한 사람도 기도하니까 매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목회하면서 깨닫고 그 기도가 계속 쌓이고 있다”고 했다.

오 목사는 “히브리어에서 기도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묻는다’는 뜻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무릎을 꿇다’라는 뜻이 있다. 이는 우리가 기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본다. 불교나 이슬람교도 기도를 하지만 기독교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그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하고 밤에 자기 전에 기도하시길 바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하나님 많은 선택을 할탠데 제 선택이 틀리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시길 바란다. 자기 전에는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선택한 많은 것이 혹여나 잘못되었어도 바른 것으로 바꿔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살다보면 실수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실수를 사용하셔서 좋은 길로 바꿔주시고 협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길 바란다. 무릎 꿇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딱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질문을 하는 기도를 올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롭게하소서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