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
 ©속초시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옥수중앙교회가 운영하는 ‘(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목사)’이 속초시 관내 가구 30곳의 후원을 결정하기로 했다. 관내 홀로 어르신 총 200 가구가 멸균우유 1팩(1인당 연 365천 원 상당)을 평생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속초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관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1,700 가구 중 보호가 시급한 170 가구를 대상으로 ‘(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및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와 손잡고 매일 아침 1팩의 우유를 전달해 왔다. 이른바 홀로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인 것이다.

속초시는 “한국전쟁 이후 이북에서 내려와 청호동 인근에 집단 정착촌을 형성해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현재까지 긴 세월을 살아온 실향민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속초시”라며 “이제는 실향민 1세들이 고령으로 인해 홀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들의 안부 확인을 위해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바 있다”고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상반기에 실시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1인가구 전수조사’ 결과 관내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중 305 가구가 보호체계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에 추가 지원받는 우유배달과 맞춤 돌봄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고독사 제로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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