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다음세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20대 청년의 비율이 지난 5년 사이 절반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를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가 25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조사 결과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가 최근 펴낸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에 실렸다. 한목협은 이 조사를 지금까지 다섯 차례(1998·2004·2012·2017·2022) 실시했다. 지난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9,182명으로 대상으로 한 것이다.

“2030 종교인구, 다른 세대 비해 하락 폭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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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종교인구(종교를 가진 사람)는 조사시점 기준 2004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인데 2030세대의 종교인구는 다른 세대에 비해 특히 하락 폭이 높아 1998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교인구 변화 추이는 19~29세가 1998년 41%→2004년 49%→2012년 40%→2017년 31%→2022년 19%다. 30대는 1998년 50%→2004년 52%→2012년 47%→2017년 38%→2022년 25%다.

개신교인 비율만 살펴보면 19~29세의 경우 2017년 21%였던 것이 2022년 11%로 5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30대는 같은 기간 20%에서 15%로 감소했다.

2030 종교인 중 개신교인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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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령별 종교 분포(2022년)를 살펴보면, 2030 청년세대 개신교인의 비율은 같은 연령대 종교인 중에서 각각 58%(19~29세)와 60%(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는 “이는 다음세대로 갈수록 개신교가 한국종교의 주도적인 종교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기독교 사상·가치관으로 무장된 교회학교 학생, 청년세대 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미래 한국교회 앞에 놓인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고 했다.

“대학진학 후 취업 전 시기 교회 이탈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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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구소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 및 한국교회탐구센터와 함께 지난 2020년 12월 30일부터 이듬해 1월 5일까지 만 19~39세 개신교인 7백 명을 대상으로 한 ‘기독교 청년 신앙의식 조사’의 ‘가나안 청년의 교회 불출석 시기’에 대한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2030세대’ 10명 중 3명(31%=초등학교 시절 혹은 그 이전 2%+중학교 시절 8%+고등학교 시절 21%))은 이미 청소년부(~고등학교까지) 시절 안에 교회를 떠났다.

아울러 연구소는 “대학생 시절 또는 취업 전이 35%로, 대학진학 후 취업 전 시기에 교회 이탈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기성세대, 세상과 다른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 보여야”

연구소는 “세상과 다른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성세대가 보일 때 청년은 그들을 통해 고단한 삶에 위로를 받는 한편 성경적 가치관을 따라 삶을 살 수 있는 힘과 도전을 받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는 청년의 처지를 바로 알고 공감해줘야 한다. 청년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걱정해야 한다”며 “청년이 교회 안에서 성경적 가치관 안에서 환상(Vision)을 볼 수 있을 때 한국교회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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