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블레싱 전주
지구촌교회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주시성시화운동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주지역 복음화를 위한 MET(Mission Explosion Team) 2023 ‘블레싱 전주’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복철 목사), 전주시성시화운동(회장 서화평 목사)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주지역 복음화를 위한 MET(Mission Explosion Team) 2023 ‘블레싱 전주’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 한 도시와 지역을 선정해 진행되는 ‘블레싱’ 사역은 2022년에는 ‘블레싱 제주’로 제주도를 섬겼던 바 있다. 당시 현장 사역과 집회를 통해 1만여 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1,500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올해는 전주를 중심으로 김제, 익산, 군산, 정읍, 남원, 임실, 순창, 완주, 진안, 서천 11개 지역에 있는 68개 교회로 3,650여 명이 파송되어 교회와 지역 상황을 고려한 노방전도, 마을잔치, 여름성경학교, 이·미용, 마사지, 가족사진 촬영, 농활 등 다양한 맞춤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5개의 지구촌교회 협력교회(동백지구촌, 라온지구촌, 신동탄지구촌, 죽전지구촌, 충주비전)가 함께 참해 더 풍성하고 역동적이 동역이 이루어졌다고 교회 측은 덧붙였다.

지구촌교회는 “현재 현장 사역을 통해 7,400여 명에게 복음을 제시했고, 그 중 1,200여 명이 결신했다. 남은 일정이 진행되면서 복음 제시 인원과 결신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전주는 호남선교의 중심지다. 1892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를 통해 호남선교의 임무를 부여받은 7인의 선교사들이 호남 지역 선교기지를 전주에 구축해 복음, 교육, 의료의 ‘삼각 선교’ 전략으로 사역을 펼쳤다고 한다.

지구촌교회 블레싱 전주
이동원 원로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1896년 볼티모어 여자 의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마티 잉골드(Mattie Ingold)’ 선교사의 합류로 사역은 더 큰 힘을 얻게 되는데,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의료선교 병원인 전주 예수병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 교육과 기독지도자 양성을 위해 전주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를 세웠는데,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 거부와 3.15 만세 시위운동 등을 주도할 만큼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의 요람이 되기도 했다고 교회 측은 소개했다.

지구촌교회는 “이후에도 전주는 많은 선교사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가장 모범적인 선교 활동을 펼쳐온 지역이며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블레싱 전주’ 사역을 준비하며 최성은 목사는 “선교 사역의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전주지역의 복음화율은 30%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지구촌교회가 전주지역을 섬기기로 한 이유는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70%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촌교회 블레싱 전주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또한 “코로나로 인해 전주 지역교회와 목회자들이 깊은 침체의 시간을 겪고 있다. 이번 블레싱 전주 사역을 통해 전주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침체 되어 있는 지역교회와 목회자들, 성도님들이 다시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역을 위해 협력한 이진호 목사(전주시기독교연합회 학원북음화운동)는 “전주시연합회와 이번 사역에 참여한 전주 지역교회들은 지구촌 교회와의 동역이 전주지역에 영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별히 블레싱 전주 연합집회가 지난 19~21일, 매 저녁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19일은 ‘연합 전도집회’로 전주 전체 교회 성도들이 자신이 전도한 VIP와 함께 참석했다. 바이올린 연주자 여근하, 트로트 가수 류지광 씨의 공연이 있었고,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가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홍 목사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오신 날을 의미하는데, 1965년 7월이 예수님을 만난 나의 크리스마스였던 것처럼 2023년 7월이 여러분이 예수님을 만나는 7월의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구원 초청을 함으로 첫 날 집회가 마무리 됐다.

20일에는 ‘지역부흥집회’로 전주지역 성도들이 참여했다. 해금 연주자 강은주,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뜻’ 이 3가지를 온전히 붙들 때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고 선포했다. 이후 기도회를 인도한 최성은 담임목사는 전주의 영적인 회복과, 다음세대를 위해, 특별히 이번 장마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수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양 일간 진행된 집회에는 4천여 명이 참석하여 그 중 2백여 명이 결신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지구촌교회 블레싱 전주
지구촌교회 최성은 담임목사(왼쪽)가 전주 지역교회를 돕기 위해 차량 지원금 3천만 원을 전주기독교연합회에 전달했다. ©지구촌교회
한편 집회 중간에 특별한 전달식이 있었다. 전주 지역교회를 돕기 위해 차량 지원금 3천만 원을 전주기독교연합회에 전달했고, 헌혈 운동인 ‘대한민국 피로회복’으로 모은 헌혈증 1,500장을 전주 예수병원에 전달했다. 최성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주 지역교회와 전주 시민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담아 표현하고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21일 집회는 ‘전주 젊은이 연합집회’로 전주 미자립 교회 사역을 돕기 위해 내려온 지구촌교회 1,500여 명의 청년들과 전주지역 청년들의 연합으로 수천 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최성은 목사 말씀을 전하고 기도회를 인도했다. 게스트로는 가수 울랄라세션이 함께 했다.

지구촌교회는 “전주(全州)는 순우리말로 ‘온 고을’이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넓은 의미에서 ‘지구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와 지구촌교회의 동행은 시작됐다”며 “지구촌교회의 아름다운 섬김을 통해 호남 지역 선교의 거점 도시인 전주땅이 다시 살아나 전주 뿐만 아니라 호남 지역에 다시 한 번 복음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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