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박사.
김명용 박사. ©온신학TV 영상 캡처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진화인가 창조인가? - 인공지능(AI) 시대의 기독교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쳇 GPT가 등장하면서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진입했다. 인공지능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이 있다”며 “하나는 강한 인공지능이며, 또 하나는 약한 인공지능이다. 우리는 강한 인공지능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많이 접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거의 다 강한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강한 인공지능을 널리 퍼뜨린 대표적인 인물이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1948~, 미국 미래학자)이다. 현재 구글의 기술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특이점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특이점의 시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새로운 진화 단계에 접어들어 인간이 인공지능과 접목하여 큰 문제들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등 2045년 특이점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Weak Ai’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인공지능은 기계라는 것”이라며 “사람과 기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인공지능이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것 또한 많다. 인공지능은 인격체가 아니며, 자아가 없다. 즉 약한 AI로 기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인공지능에 자아가 없는가”라며 “진화론·물질주의적인 과학이 물질에서 사람의 의식과 마음 정신 그리고 자아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커즈와일이 강한 AI를 주장한 그 배후에는 진화론·물질주의적인 사상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2017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야일 핀토(Yair Pinto) 교수팀에서 광범위한 뇌 분리 실험을 했고, 그 결과 로저 스페리(Roger Wolcott Sperry, 1913~1994 미국 신경과학자)가 주장한 것과는 반대로 좌뇌와 우뇌가 의식하는 마인드 2개가 아닌 하나의 의식과 하나의 마인드만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어떤 영혼이라는 존재, 어떤 자아가 있는 것”이라며 “야일 핀토 교수팀의 실험은 80~90%까지 안간에게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실험이었다. 즉 이것은 물질주의적인 과학의 어떤 주장을 뒤엎는 중요한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 대학 메디컬 센터 교수이신 샘파냐 교수(Sam Parnia)의 심장학회에서의 영혼 발견의 연구 또한 야일 핀토 교수팀의 연구결과와 서로 공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한 AI는 물질이 영혼을 만들 수 있다는 거짓된 전제에서 생겨난 세계”라며 “그러나 이것은 과학·신학적으로 잘못된 길이다. 악한 AI 도, 선한 AI도 없다. 약한 인간이 AI를 사용해서 엄청난 악을 행하고, 선한 사람이 선한 AI를 사용해서 선한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악한 자들이 AI를 사용해서 지구를 파멸시킬 수 있는 엄청난 일을 행할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우리가 접어들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라며 “먼저는 사람이 선한 마음을 품도록 잘 교육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른 길을 찾아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바르게 사회·과학적으로 대처하는 좋은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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