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박사.
김명용 박사. ©온신학TV 영상 캡처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연세대학교의 교훈이 요한복음 8장 32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말씀”이라며 “진리가 무엇이길래 자유케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보통 진리라고 하면 과학적인 진리를 생각한다. 그런데 칼 바르트에 의하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이라며 “즉, 진리는 ‘인격체’라는 것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적 법칙보다 더 깊은 곳에 인격적인 존재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히 “성경에선 하나님과 예수님을 인격적인 존재로 말하는데, 신학계에서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말이 그냥 상징에 불과하다며 인격성을 파괴시키려고 하는 것들이 많다”며 “(예를 들어) 철학적 신학이 발전한 그 배후에는 인격적 신에 대한 어떤 공격이 존재한다. 물론 철학적 신학이 전부 틀렸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진짜 진리는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이며, 그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칼 바르트는 진리가 인격적인 존재임을 얘기하면서 ‘은혜’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진리가 사랑이며, 우리를 자유케 하고, 구원하신다는 의미에서 은혜인 것”이라며 “허무주의는 진리가 아니며, 죽음도 진리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니 죽음이 다 깨져 있는 것이다. 또한 걱정과 두려움도 진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보니 걱정과 두려움이 진리가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칼 바르트는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짓 세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는 ‘정치적 폭력’으로서, 힘이 있어야 산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거짓이라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물신숭배’로,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마지막 세 번째는 ‘종교’가 대표적인 거짓”이라며 “그 이유는 진리가 가는 길을 막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로 가는 길을 막고, 거기에 흉측한 우상이 있는 것이다. 우상은 은혜롭지도 구원할 진짜 힘도 없다. 그래서 칼 바르트는 타 종교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두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하나는 ‘과학적 유물론’으로서, 물리학자 또는 생물학자가 세상과 우주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다른 하나는 ‘쾌락추구의 문화’로서, 진정한 쾌락과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데,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쾌락이 행복을 주는 것 같지만, 가다 보면 그 안엔 허무와 질병 그리고 고통과 절망 밖에 없는 것”이라며 “전정한 쾌락과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교회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하며,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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