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저로 주님의 아름다움 안에 걷게 하시고 오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모든 창조물을 귀히 여기게 하시고 주님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저의 귀를 민첩하게 하옵소서. 깨끗한 손, 올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옵소서. 저의 영혼이 전혀 부끄럼 없이 주님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정결함을 주옵소서. 저 자신의 욕심과 싸우기 위해서 힘을 구합니다. 자기를 과시하고 싶은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머리를 숙이게 하옵소서.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4:2) 항상 기도하게 하시고, 부활의 새 생명으로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끊임없이 호흡해야 살듯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게 하옵소서. 어린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엄마의 품을 찾습니다. 저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엄마의 품을 찾는 어린이처럼 자연스럽게 하옵소서. 기도는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기도에 감사가 빠질 수 없습니다. 허물 많은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무것도 염려 없이 기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는 것들을 하나님께 아뢰게 하옵소서. 감사하며 헌신하게 하옵소서.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그 섭리 놀라워 온 세상 기뻐하네.” 기도와 함께하는 감사는 믿음의 시작이며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예수님이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잠들어 있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깨어 있게 하옵소서. 육신의 잠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각성하여 주신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리고, 부활의 새 생명으로 깨어 힘써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힘없는 어린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어린이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작고 힘없는 아이들처럼 받들지 않으면 결코 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또 찾게 하옵소서. 감사를 잊지 않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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