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세계선교대회
국제UBF의 대표 란 워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한국UBF(대표 김모세 목사,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가 21일 저녁 ‘세계선교보고대회’를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선교보고대회는 오는 8월에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양회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 대회에서는 국제UBF의 대표 란 워드 목사(Ron Ward)가 메시지를 전했으며, 문누가 선교사, 문폴린 선교사, 전웨슬레 선교사, 서요한 선교사, 김한나 학생목자 등이 각각 선교보고를 했다.

란 워드 목사는 ‘젊은이여, 환상을 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최근 전 세계 사람들은 팬데믹과 전쟁, 자연재해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고통은 사람들을 겸손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며 “많은 북미의 UBF 지부에서 새로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가운데서도 오히려 참여자들이 증가하고 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국제수양회는 20개국 2,000명이 참석할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며 “수양회에 젊은이들을 초청하고 그들로 하여금 참석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 가운데,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실 것에 대해 얘기했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신다. 성령께서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실 때 너무 두려워서 예수님을 3번 부인했다”며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자 베드로는 매우 담대해졌고, 그는 담대하게 종교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사람들은 변한다”고 했다.

란 목사는 “특별히 본문에서 젊은이들을 언급한다. 왜 젊은이들에게 비전이 필요한가. 그들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잃어버리면 인간의 야망을 쫓아 비참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잠언에는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망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쉽게 일하고 근사하게 살기 원한다. 매우 똑똑하지만, 이기적이기도 하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성령의 불이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비전을 향해 불붙듯 나가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비전은 사람들에게 선한 열매를 맺고 경건한 삶을 살도록 목적과 방향을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비전을 볼 때 우리의 삶은 완전히 변화된다. 이기적인 사람은 희생적이 되고, 쓰라린 사람은 감사하게 된다”며 “슬픈 사람은 기뻐하고 분노에 갇힌 사람은 평화로워진다. 약하고 두려운 사람은 용감하고 담대해진다. 그들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하나님의 종이 된다”고 했다.

란 목사는 “18세기 유럽에서 진첸도르프(Zinzendorf) 백작과 모라비안들은 성령을 받고 24시간 기도운동을 100년 동안 이어갔고 3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1907년 한국의 평양 대부흥도 한국의 대각성을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1979년 UBF의 창립자 이사무엘 선교사는 러시아에 선교사를 보내자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5년 안에 모스크바에 있는 UBF의 학생 선교사들이 생겼고 그래서 1대1 성경공부가 러시아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부흥이 일어난 에즈버리대학교의 총장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Z세대를 만나주셨다. 그들은 불안과 우울증을 안고 있다. 이들은 세상에서 소망을 찾을 수 없었지만 예수 안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은혜롭고 사랑이 많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그의 영을 부어주신다.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보도록 도와야 한다. 이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것이 때문”이라고 했다.

선교보고에서 미국 시카고의 문누가 선교사는 “지난 70년을 돌아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시지만 반드시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고백한다”며 “하나님의 양을 돌보자 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일방적으로 쓰셨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마지막 남은 여생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UBF 세계선교대회
UBF의 세계선교보고대회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주최측 제공

미국 리하이의 전웨슬레 선교사는 “나는 가난한 부모 밑에서, 달동네에서 자랐고 우울증 가운데 삶의 의미가 없이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양들의 목자가 되는 삶의 의미를 허락하셨다”며 “또한, 그들을 사랑하게 하셨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고 일이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물며 그리스도를 향한 첫사랑을 유지하게 위해서는 우리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시카고의 서요한 선교사는 “어렸을 때, 겪었던 가정의 어려움 가운데 나는 판사가 되어 세상에서 성공하는 꿈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따라갔을 때, 전 세계를 돌며 하나님을 전하는 하나님의 대사가 되게 하셨다”고 했다.

정릉UBF의 김한나 학생목자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열등감과 비교의식 가운데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며 살았지만,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회복하게 하셔서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캠퍼스의 학생들을 섬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UBF의 대표 김모세 목사는 “선교사님들의 선교보고를 들으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며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다. 자신을 끌어주는 비전이 없기에 삶에서 여러 가지 계산을 많이 하지만, 결혼도 어려워하고, 어둡고 좌절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젊은이들이 환상과 비전을 보고 세계선교를 위해 나아가기를 기도하자”고 했다.

UBF 세계선교대회
한국UBF 대표 김모세 목사가 선교보고에 참여한 패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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