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식구들
문화선교단체 광야아트미니스트리의 식구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제공

2010년부터 한국교회와 함께 해온 문화선교단체 ‘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 김관영 목사, 이하 광야)가 ‘뮤지컬 더북(THE BOOK)’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광야’의 대표 김관영 목사는 1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해 언급하며, 공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앞으로 광야의 사역에 2가지 꿈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목사와 ‘광야’의 2가지 꿈으로 첫째는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더북’을 대극장 공연으로 옮기는 것이다. 둘째는 이 뮤지컬을 전 세계교회에 소개하기 위해 영어공연을 준비 중인데, 특히 이 뮤지컬의 역사적 배경인 영국의 노리치 지역에서 첫 공연을 시연하는 것이다.

김관영 목사는 ‘더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2010년 즈음 ‘롤라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14세기 영국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버리고 성경 66권의 이름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삼았던 사람들, 자신의 이름이 된 성경을 통째로 외워 광장에 외쳤던 사람들, 그것을 받아 적게 해서 수 백권의 쪽복음이 만들어지게 했던 사람들, 마을의 경계선마다 감찰사제를 세워 행인들의 소지품에서 번역성경이 나오면 죽여 버렸던 로마카톨릭의 압제에 위와 같이 맞섰던 사람들, 결국 화형대의 등불이 되어 종교개혁의 마중물이 된 사람들, 롤라드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치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로마카톨릭이 그들의 기록을 닥치는 대로 불태워 버렸지만, 영국 노리치 로돈의 종교재판일지가 남아 ‘뮤지컬 더북(THE BOOK)’의 토대가 됐다”며 “2013년 문화행동아트리 여덟 번째 ‘111문화전도 프로젝트’ 공연으로 ’더북‘을 만들면서 우리는 롤라드를 ‘성경이 된 사람들’이라고 명명했다”고 했다.

광야 김관영 목사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 ©광야아트미니스트리 제공

김 목사는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의 오래된 사역의 포부를 밝히며 “2013 ‘더북’ 초연을 준비하며 창작진에게 꿈을 나눴다. 이 뮤지컬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선사하는 ‘선물’이 되는 꿈”이었다며 “그렇다면 지금은 비록 작은 무대에 올리지만 언젠가는 지구촌 많은 이들이 단시간에 볼 수 있도록 극본도 음악도 대극장용으로 만들자고 했다. 이는 오래 전 소극장 뮤지컬을 대책없이 대극장으로 옮겼다가 낭패를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꿈과 달리 현실은 냉혹하다. 대극장은 하루 대관료만 많게는 수천만원이다. 코러스라인을 보강해 적어도 40여 명이 무대를 채워야 한다. 무대세트와 의상 소품비도 수십억이 든다. 대규모 투자 없이는 대극장으로 갈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대극장 공연기획은 소극장 기획만 해온 우리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대극장 공연의 매커니즘을 꿰뚫어 아는 제작사가 파트너로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선사하는 선물이 되려면 올해 ‘더 북’의 영어공연의 토대가 완성되어야 한다. 이미 영어극본은 나와 있지만 세밀하게 다듬어져야 하고, 영어로 공연할 영국의 뮤지컬팀이 나타나야 한다”며 “‘뮤지컬 더북’의 첫 영어공연이, 공연의 역사적 무대인 영국 노리치 지역에 있는 극장에서 올라가기를 열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도요청을 하며 “아직은 소극장 무대이지만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도 적지 않는 제작비가 필요”하다며 “또, 공연을 진행하면서 대극장으로 가기 위한 초기투자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1월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광야’의 한 관계자는 “‘10주년 기념 공연’이 12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뮤지컬 더북
뮤지컬 '더북'의 한 장면 ©광야아트미니스트리 제공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의 공식기록.

△2013년 11월 1~11일 문화행동아트리 ‘111 프로젝트’ 8번째 작품으로 초연.
△2013년 초연 2023년 1월까지 총 650여 회 공연, 16만여 명 동원.
△서울 극장에서 상설 공연과 지방 초청을 공연을 통해 전국 16개 도시에서 공연.
△2017년 1월 2일에서 12월 30일까지 1년간 종교개혁 500주년 공연.
(대학로 열린극장/ 371회 공연/ 52,699명 동원/ 83% 달성.
△2019년 10월 1일에서 12월 21일 광야아트센터 개관 공연 74회 공연/ 14,795명 동원/ 객석 점유율 94.3%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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