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기자회견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장지동 기자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통합국민대회 언론위원장 주요셉 목사의 사회로, 국민의례,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오정호 목사의 인사말,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통합국민대회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통합국민대회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회정책위원장 황연식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박은희 공동상임대표·통합국민대회 사무총장 홍호수 박사 등의 발언, 성명서 낭독,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주요셉 목사는 “지난해 퀴어축제 서울광장 개최를 규탄했지만 올해 또 다시 개최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기자회견
오정호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연식 목사, 오정호 목사, 박한수 목사) ©장지동 기자

인사말을 전한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 새로남교회)는 “오세훈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사랑하고, 미래 세대를 고민한다면 결정하는 일이 역사에 얼마나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통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은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첫 단추가 바로 가정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행사가 모든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특별히 오세훈 서울시장 마음에 울림을 주어서 다시는 반역사적·반사회적·반성령적인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발언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지난 2015년 6월 28일 동성애 축제가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어 시민단체들이 고발을 했다. 그래서 검찰에서는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했다. 이런 동성애 축제를 해마다 계속 허락하고 있다”며 “2015~2019년까지였고, 코로나로 끝난 줄 알았더니 작년에 또 허락을 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2019년 여론 조사 자료를 보면 동성애 축제 행사장의 과도한 노출에 대해 서울시민의 무려 80%가 반대했다. 2022년 여론 조사에도 동성애 축제 서울광장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0% 이상”이라며 “서울시청 광장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이 된다. 그런데 시민들의 뜻에 반하는 운영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했다.

또 “서울광장 조례 시행규칙에 보면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심각한 혐오감을 주는 행진을 함으로 서울광장 조례 규칙을 위반했음에도 계속해서 열고 있다”며 “서울시와 서울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뜻을 알고, 바르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발언한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는 “이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도덕과 윤리’라는 기존 개념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동성애 퀴어축제’라는 말에 어폐가 있다. ‘축제’라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공감하고 유익할 때 그리고 기뻐할 수 있을 때 쓰는 단어이다. 이들만의 잔치에 축제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공공의 장소에 멍석을 깔아주는 행위 또한 반상식적인 행위”라고 했다.

그는 “축제라는 이름도 가당치 않으며, 이곳에서 우리의 젊은 세대와 아이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음란한 행위들과 모습들이 당장에 중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발언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서울광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관리되는 공적 시설이다. 광장 조례에 분명히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만을 허락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퀴어행사는 이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며, 범법 행위를 했다는 법적 판단이 계속 나오고, 국민들의 반대 시위가 점점 집회 규모보다 무려 열배 이상 모이고 있는 상황에서 왜 시민 대다수가 원치 않는 퀴어행사를 (그간) 사용 허락을 해서 서울시가 마치 이러한 문제 있는 행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서울시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한 “광장 사용을 불허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시민들이 내용을 알면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이 행사의 핵심 목표이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행사를 공적 시설인 광장에서 진행하도록 승인하는 것은 시민행정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할 기본원칙에도 반하는 반민주적인 처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발언한 홍호수 박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는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깨어 있고, 학부모님들이 깨어 있는 상태이다. 쉽게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킬 수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깨어 있는 이들로 인해 거룩한 방파제가 세워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 및 성도들 그리고 이 땅의 학부모들과 순수한 자녀들이 더 이상 동성애 등 음란하고 타락한 것들이 이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며 피켓을 들고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과 학부모들은 거룩한방파제를 세우자’라고 외쳤다.

이외에도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회정책위원장 황연식 목사,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박은희 공동상임대표가 발언했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은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서울시에 한 상태다. 아직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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